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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박 피해’ 익산 장점마을 주민, KT&G 사옥 앞서 책임 촉구

등록 2019-12-09 11:09수정 2019-12-10 02:01

10일 오전 서울 강남 사옥 앞서 2차 집회 열어
연초박 내역 공개 요구키로…9월에는 1차 집회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 등이 지난 9월26일 서울시 강남구 케이티앤지(KT&G) 사옥을 항의 방문해 집단 암발병에 대한 공개사과와 함께 책임을 져라고 촉구했다. 장점마을주민대책위 제공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 등이 지난 9월26일 서울시 강남구 케이티앤지(KT&G) 사옥을 항의 방문해 집단 암발병에 대한 공개사과와 함께 책임을 져라고 촉구했다. 장점마을주민대책위 제공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 등이 집단 암발병 사태에 대한 케이티앤지(KT&G) 책임 촉구에 나서기로 했다.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는 10일 오전 11시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케이티앤지 사옥 앞에서 “환경부 역학조사 결과 케이티앤지가 배출한 연초박(담뱃잎 찌꺼기) 때문에 주민들이 집단 암에 걸리고 사망했다”며 공식 사과와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난달 14일 ‘장점마을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실태조사(역학조사) 최종 발표회’에서 마을 위에 있는 비료공장이 케이티앤지에서 매입한 사업장 폐기물 연초박을 퇴비로 사용하지 않고, 불법으로 가열해 건조공정이 있는 유기질 비료원료로 사용했고, 허술한 방지시설 관리로 건조과정 중에 휘발되는 연초박 안의 TSNAs(담배특이니트로사민) 등 발암물질이 대기 중으로 배출돼 장점마을 주민들의 건강에 영향을 끼쳤다고 발표했다.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에는 2001년 마을에서 500m 가량 떨어진 곳에 비료공장이 들어섰다.

최재철(왼쪽에서 두번째) 주민대책위원장이 지난 9월26일 서울 케이티앤지 사옥 앞에서 열린 1차 집회에서 케이티앤지 관계자에게 항의 성명서 등을 전달하고 있다. 장점마을주민대책위 제공
최재철(왼쪽에서 두번째) 주민대책위원장이 지난 9월26일 서울 케이티앤지 사옥 앞에서 열린 1차 집회에서 케이티앤지 관계자에게 항의 성명서 등을 전달하고 있다. 장점마을주민대책위 제공

주민들은 집단 암발병 사태의 원인물질인 연초박을 매각 처리한 케이티앤지의 책임을 촉구하며 △청정지역에 수천 톤의 발암물질 폐기물을 배출한 데 대해 공식 사과와 책임 인정 △피해대책 마련 △그동안 폐기물 처리업체에 매각한 연초박 내역 모두 공개 △농림부와 농업진흥청의 비료관리법 개정으로 연초박을 퇴비원료에서 삭제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주민들은 지난 9월26일 같은 장소에서 집단 암발병에 대한 책임을 져라고 촉구했다. 책임촉구 1차 대회에는 정헌율 익산시장도 참석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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