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가 들어설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부영골프장 일대. 전남도청 제공
세계 수준의 에너지특화대학을 지향하는 한전공대의 학교법인 설립이 허가됐다.
전남도는 3일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가 이날 화상회의를 열고 한전공대 학교법인 설립을 허가했다. 위원 11명 중 반수 이상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교수진 인선과 캠퍼스 건축 등 설립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세차례 대학설립심사위원회를 열어 106일 만에 학교법인의 설립을 허가했다. 심사위는 앞서 두 차례 심의에서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심을 표병했다. 지난해 12월20일 열린 1차 심사 때는 “한전이 제출한 대학설립 재원 출연 계획안에 구체성이 없다”며 심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1월31일 열린 2차 심사 때도 같은 이유로 의결을 연기하기도 했다.
법인설립이 허가되면서 한전공대 개교를 위한 총장 인선, 교원 선발, 학교 조성 등 후속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전 쪽은 “학교법인의 설립이 허가된 만큼 내년 안에 대학설립 인가를 받아 교과 과정을 짜는 등 운영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전했다. 한전은 이달 안에 총장 추천위원회 심의를 진행하고, 6월 안에 총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이달 초 캠퍼스 건축설계 공모의 당선작을 발표하고, 6월 안에 설계에 들어가기로 했다.
앞서 한전 이사회는 지난달 28일 한전공대 개교까지 3956억원을 지원하는 출연 계획안 보고회를 열어 재정 지원의 규모와 시기 등을 논의했다.
한전공대는 에너지공학부의 교수진 100명과 학생 1000명(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교 설립터는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안 부영골프장 터 40만㎡로 정해졌다. 인근에는 대형 연구시설 40만㎡와 산학연클러스터 40만㎡가 전남도와 나주시에 의해 각각 조성된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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