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시장이 5일 순천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가 이틀 사이 1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했다.
순천시는 5일 “순천시 조곡동 한 외과의원과 관련해 전날 3명, 이날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틀 사이 무더기로 확진자자 나오자 이날 정오부터 11일 자정까지 일주일간 방역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지난 3일 사이 조곡동 한 외과병원에서 물리치료와 수액주사 등 처치를 받은 70~80대 고령층 환자 사이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전날 확진한 3명은 모두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전남 918번 확진자는 발열과 전신무기력증,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 종합병원 응급실에 찾아갔다가 검사 뒤 격리됐다. 이날 확진한 9명 중 이 외과병원 방문자는 4명, 의료기기 판매업체 직원과 방문자는 4명, 확진자와의 접촉자는 1명으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외과의원과 의료기기 업체를 폐쇄했다.
방역단계가 1.5단계에서 2단계로 올라가면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노래연습장, 스탠딩공연장, 파티룸, 목욕장업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집합이 금지된다.
식당과 카페의 경우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종교시설의 예배 활동도 좌석수의 20% 안에서 가능해 진다. 결혼식과 장례식 등 행사도 100명 미만으로 허용된다.
허석 순천시장은 “발생 숫자와 장소, 확진자의 동선 등을 종합해 볼 때 지난해 8월의 위기 상황보다 더 심각하다”며 “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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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확산세 꺾이자 1.5단계 하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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