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을 왜 자연에서 찾는가?: 사실과 당위에 관한 철학적 인간학
유전자변형생물체 등 ‘부자연스러움’에 대한 거부에서부터 자연재해를 ‘자연의 복수’로 보는 시선까지, 고대 이래 반복되는 도덕의 자연화에 대한 철학적 탐구. 토머스 쿤 이후 과학사학계를 이끌어온 로레인 대스턴의 저작.
이지혜·홍성욱 옮김 l 김영사 l 1만5800원.
■ 1848 독일혁명
독일 통합의 기초를 마련한 1848년 3월혁명의 전개 과정과 연방국가들의 혁명적 사건을 상세히 기술하여 독일혁명이 19세기 유럽 근대사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의의를 정연하게 알려준다. 김장수 가톨릭관동대 명예교수가 사학계에서 깊이 주목하지 않은 3월혁명의 흐름을 총체적으로 살폈다.
푸른사상 l 2만7000원.
■ 독일 공법의 역사
16세기부터 현재까지 독일 공법, 즉 헌법·행정법·국제법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시적인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그렸다. 번듯한 시민혁명이 없었던 후발산업국가 독일에서 어떻게 법학이 발전할 수 있었는가라는 물음에 꼼꼼히 답을 제공한다.
미하엘 슈톨라이스 지음, 이종수 옮김 l 푸른역사 l 2만7000원.
■ 코뮨의 미래: 현대 사회와 비판적 사회철학의 전망
노동 기회의 부재, 혐오 감정의 확산, 불평등의 고착, 생태계 파괴 등 재앙적 상황을 극복할 방안을 찾는 글 모음. 진보적 지식인 운동을 펼쳐온 이성백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해 후배·제자들이 쓴 글을 묶었다.
이미라 외 지음 l 도서출판b l 2만6000원.
■ 민족의 사회학
민족이란 무엇인가? 민족은 네이션인가, 종족인가? 이 책은 전근대와 근대의 복합체로서 근대에 형성된 네이션과 민족을 탐색한다. 가치와 실체 사이 딜레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근원론과 근대론을 넘어서 네이션/민족을 ‘실재’와 ‘상상’의 앙상블로 평가한다. 강진웅 경기대 북한학과 교수의 저작.
소명출판 l 1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