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학술 새 책

■ 5·18 다시 쓰기

5·18을 중대한 인권침해이자 그 인권침해에 저항한 시민들의 직접행동으로 명시하고 인권의 관점에서 5·18의 집단트라우마를 분석한다. 피해자와 유가족 등 5·18과 함께 살아가야 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의 현재성과 생애사적 진실을 담는다. 경상대 사회과학연구원 기획.

김명희 외 7인 지음 l 오월의봄 l 1만9000원.

■ 사유재산의 정치철학: 이론, 신화 그리고 정치

아리스토텔레스·로크·칸트·헤겔·벤담·밀·롤스 등 철학자들의 재산이론을 분석해 사유재산권의 도덕적·정치적 성격을 규명한다. 또 절대적 소유권 개념을 해체함으로써 사회악의 근원이 되는 왜곡된 소유구조 개혁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다.

김비환 지음 l 성균관대출판부 l 3만원.

■ 문화 설명하기: 자연주의적 접근

‘표상 역학’이라는 매력적인 개념으로, 사람들의 생각이 어떻게 전염되고 그 과정에서 어떤 변형이 일어나 문화를 형성하는지 설명하는 인류학 분야의 고전. 제1회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상을 받은 프랑스 인지인류학자 당 스페르베의 저작.

김윤성·구형찬 옮김 l 이학사 l 1만8000원.

■ 키워드로 읽는 한국철학

하늘·종교·실학·개벽·도덕·생명이라는 여섯 개의 열쇳말로 한국철학을 설명한다. 각 개념의 역사적 배경과 철학적 함의를 짚어냄으로써 한국철학이 자생적·자주적이면서도 철학적 보편성이 있으며 나아가 인류가 직면한 지구적 위기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밝힌다.

조성환 지음 l 모시는사람들 l 1만6000원.

■ 정조와 궁중회화: 문예군주 정조, 그림으로 나라를 다스리다

조선 후기 문예부흥을 이끈 정조가 궁중회화를 어떻게 정치적으로 활용했는지 밝히는 미술사 연구서. 시각언어의 영향력을 중시한 정조는 자신의 정치적 의도를 전달하고자 화원을 직접 육성했다.

유재빈 홍익대 교수 지음 l 사회평론아카데미 l 3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