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추는 거야?
배워본 적도 없는데 춤의 황제가 됐어. 어떻게 추는 거냐고? 잘 들어봐. 먼저 발밑을 확인하고 발을 딛고 다음 또 발밑을 확인해 디뎌. 꽃이 없는지 달팽이는 없는지 밟지 않게 보고 얼른 디디면 되거든. 어쩔 땐 뱅그르 돌아야 해, 사뿐히, 발끝을 세워, 누구도 다치지 않게 추는 춤.
4~7살. 기묘은 글·그림 l 페이퍼독 l 1만6000원.
■ 오줌 마려워요!
에바가 엄마와 시장 가는 날. 엄마가 묻는다. “잊은 건 없지?” “화장실은 다녀왔고?” 그리고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에바는 동그랗게 눈을 뜨고 죄를 지은 듯 속삭인다. “오줌 마려워.” 이윽고 “급해요, 급해!” 엄마도, 채소가게 아저씨도, 경찰관 아저씨도 덩달아 야단법석. 에바의 오줌 싸러 가는 길.
4~7살. 캉탱 그레방 글·그림, 박재연 옮김 l 미디어창비 l 1만4800원.
■ 와글와글 세계 지리 속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행이 어려운 지 꼬박 3년. 지리는 세계 속 나의 위치를 감각시키고, 여행은 낯선 환경에서 나 아닌 듯 대응하는 또 다른 나를 일깨운다. 간접 체험이 가능하게 지도 60여장과 고화질 실사 사진에 전세계 깨알정보를 담았다.
초등. 클라우디아 마틴 지음, 서지희 옮김 l 다섯수레 l 2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