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12월 30일 문학 새 책

등록 2022-12-29 21:52수정 2022-12-29 21:55

급류

진평소방서 반장과 최근 진평으로 이사 온 미용사가 함께 진평강 하류에서 알몸째 주검으로 발견되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둘은 도담이의 아빠와 해솔이의 엄마였으므로, 마을엔 추문도 함께 떠오른다. 2020년 으로 데뷔한 영화감독 정대건의 소설. 열일곱살들의 사랑이 드러나고 다시 또 사랑하기까지 소설은 물살 같다.

민음사 l 1만4000원.



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

근대 여성작가를 현대 여성작가가 소설로 이어 달리듯 엮는 기획의 첫번째. 19살 정규를 사랑하는 32살 여인의 고백 형식을 띤 백신애(1908~1939)의 ‘아름다운 노을’은 1981년생 작가 최진영의 20대와 40대 간 여성로맨스로 호응한다. 온전한 ‘사랑의 모양’을 말하기 위해 여자와 여자의 사랑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현실.

작가정신 l 1만5000원.



문학이 필요한 시간

다독 다작 다상량 그리고 다정의 작가 정여울이 쓴 독서고백기라고 해도 좋겠다. ‘끝내 내 편이 되어주는 이야기들’로 <호밀밭의 파수꾼> <그해, 여름 손님> <힐빌리의 노래>, 독일 훔볼트 대학에서 만난 마르크스의 문장(<포이어바흐 테제> 중)까지 정여울체로 새긴다.

한겨레출판 l 1만6000원.



백화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제작에 참여한 가와무라 겐키의 2019년 소설. 엄마의 치매로 응어리진 딸과의 새 관계가 모색된다. 숨겨진 노트 덕분. 작가가 직접 영화로도 만들어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스페인)에서 최우수감독상을 받은 첫 일본인이 된다.

이소담 옮김 l 소미미디어 l 1만5800원.



어슐러 K. 르 귄의 말

미 의회도서관이 ‘살아 있는 전설’로 꼽은 바 있는 ‘에스에프(SF) 거장’ 르 귄(1929~2018)을 또 다른 작가 데이비드 네이먼이 인터뷰했다. 생애 마지막 책. “읽은 적도 없는 쇼펜하우어나 비트겐슈타인, 아도르노가 내 글에 미친 영향을 논하려고 할까 봐 무섭다”던 ‘상상의 대가’.

이수현 옮김 l 마음산책 l 1만6000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