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없는 사회
“많은 사람의 믿음과 달리 학교는 더이상 기회의 사다리를 제공하지 않는다. 학교에 다닐수록 우리는 가난해지고 배움의 기회를 잃는다.” 통념과 정반대되는 메시지로 단숨에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책. 20세기의 가장 급진적인 사상가 이반 일리치의 통렬한 교육론.
안희곤 옮김 l 사월의책 l 1만7000원.
■ 진중일지로 본 일본군 위안소: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찾다
진중일지를 통해 일본군의 ‘군사시설’로서 ‘위안소’의 역사적 실태를 최초로 파헤쳤다. 만주사변에서 아시아·태평양전쟁까지, 중국에서 동남아·남태평양·오키나와까지 15년의 끈질긴 추적. 하종문 한신대 교수의 역작.
휴머니스트 l 3만5000원.
■ 서양철학의 역설
박정희 정권이 조작한 ‘유럽거점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30년 동안 고국에 돌아오지 못한 김성수 독한문화원 원장의 서양사상 비판. 1부에 서는 이분법에 갇힌 서양철학의 역사를 살피고, 2부에서는 <파우스트> 등 문학에서 나타나는 서양적 이분법 극복 노력과 한계를 파헤친다.
바람꽃 l 2만5000원.
■ 애덤 스미스 함께 읽기: 다시 보는 ‘도덕감정론’과 ‘국부론’
애덤 스미스 탄생 300돌을 맞아 스미스의 대표작 <국부론>과 <도덕감정론>을 새롭게 읽는다. 극단적인 자유지상주의자·시장만능주의자로 알려졌던 스미스를 뒤로 하고 놀라울 만큼 평등주의적인 스미스 사상을 찾아낸다.
장경덕 지음 l 글항아리 l 1만8000원.
■ 포스트젠더학의 가능성: 모성, 정치, 갈등
근대와 신자유주의 시대를 거치며 ‘어머니’와 ‘모성’ 신화가 어떻게 전개되고 재편되는지를 검토한다. 기존의 개념을 넘어 여성/남성이라는 아이덴티티의 재구성을 통해 어머니의 의미의 사회적 변화 가능성을 찾아낸다.
모토하시 리에 지음, 이은주 옮김 l 소명출판 l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