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학술 새 책

■ 앞으로의 경제학: 칼 폴라니와 스피노자로 보는 경제학 에세이

주류 경제학의 한계를 비판하고 경제학에 새로운 상상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원로 경제학자 원용찬 전북대 명예교수의 저서. 현대 주류 경제학의 바탕에 깔린 데카르트의 형이상학을 비판하고 그 대안으로 스피노자의 사상을 제시한다.

당대 l 2만5000원.

■ 말의 자연사: 언어의 기원

인류가 가진 언어라는 재능은 말하기 위한 것인가, 생각하기 위한 것인가? 인지언어학자인 지은이가 진화생물학, 동물행동학, 심리학, 철학을 아우르며 인류가 어떻게 언어 능력을 발달시켰는지 탐색한다. 논쟁을 자극하는 도발적인 책.

장루이 데살 지음, 박정준·이현주 옮김 l 교유서가 l 3만8000원.

■ 왜 x의 신학인가?: ‘전도서’ 다시 읽기

‘은둔의 철학자’로 불리는 박동환 연세대 명예교수의 철학 선집 일곱 번째 권. 지은이가 창출한 ‘x의 존재론’을 바탕에 두고 그 존재론의 신학적 함의를 기독교신학에 비추어 다시 풀어냈다. 인간 중심성을 벗어나 x로부터 우주 보편의 진리를 찾는다.

사월의책 l 1만8000원.

■ 프랑스 농촌사의 기본성격

아날학파의 창시자 마르크 블로크의 획기적인 역사인식과 독창적인 연구방법론이 가장 잘 표현된 고전. 법률서적과 문학작품 등 다양한 사료를 통해 프랑스 농촌 사회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문제 중심의 전체사이자 사회구조사’ 연구서.

이기영 옮김 l 사회평론아카데미 l 3만5000원.

■ 아리스토파네스 희극론

고대 그리스 희극 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작품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국내 최초의 저작. 아리스토파네스가 추구한 이상과 삶의 태도가 무엇이었는지 면밀히 살핀다. 아리스토파네스 작품 11편과 이 작품들을 분석하는 다양한 이론들을 총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류재국 지음 l 세창출판사 l 3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