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함께 있어
잘 날지 못하는 새가 있어요. 새는 어쩔 땐 개미가, 악어가, 때론 단단한 돌이, 잘 달리는 사슴이 부러워요. 그때 친구 새가 말을 하죠. “너는 날개가 있잖아. 훨훨 날면 되지.” 그리고 또 말해주는 거예요. “지금의 네가 좋아. 늘 함께할 수 있는 너 말이야.” 공모전 수상작.
취학 전. 한솔 글·그림 l 천개의바람 l 1만5000원.
■ 리보와 앤
바이러스로 도서관이 텅 비게 된다. 남겨진 안내로봇 리보와 앤은 기다릴 뿐. 그러다 어느 날 감지한다. “다다다, 다다다. 점점 빠르게 다가오는 울림. 익숙한 진동. 낯익은 주파수…” 그렇다, 아이들의 발소리! 연결의 가치를 새긴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초등 5·6년. 어윤정 글, 해마 그림 l 1만1500원.
■ 철갑 코뿔소
1500년대 유럽 포르투갈인들에게 코뿔소는 철갑을 두른 유니콘을 닮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랐다. 당시 유명화가가 그려 크게 인기를 얻은 목판화 ‘인도코뿔소’가 실은 잘못된 탓. 책은 묻게 한다. 지금 여기에도 ‘철갑 코뿔소’는 없는지.
초등 전학년·어른. 이화연 글, 임찬미 그림 l 하늘마음 l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