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견 없는 뇌: 유전적 차이를 뛰어넘는 뇌 성장의 비밀
18세기에 시작된 뇌에 관한 연구는 여자와 남자의 뇌가 다르며 더 나아가 남자가 여자보다 우월하다는 고정관념을 부추겨왔다. 영국의 인지신경과학자 리나 지폰은 신경가소성이라는 능력에 집중해 그런 편견을 부수고자 한다.
김미선 옮김 l 다산사이언스 l 2만2000원.
■ 나의 프랑스식 비건 생활
좋아하는 요리를 공부하고자 미식의 나라 프랑스로 향했던 지은이는 그곳 레스토랑 주방에서 인종이 다른 여성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겪었다. 그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인간 동물들이 겪는 차별과 고통에 눈을 뜬 그는 ‘프랑스식 비건 메뉴’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하지희 지음 l 열매하나 l 1만5000원.
■ 공유주택 은공1호 이야기
2017년 7월 도봉산 자락에 들어선 공유주택 ‘은공1호’ 사람들이 직접 들려주는 공동 생활의 비결과 보람. 열두명 안팎을 한 단위로 삼은 경제적 생활 공동체 ‘부족’, 관계와 소통의 실현에 목표를 둔 공간 구성, 세탁과 수납, 화장실 사용을 비롯한 디테일 등.
은공1호사람들 지음 l 오늘 l 1만8000원.
■ 살아가는 책: 책은 삶이 되고 너는 내가 된다
인문 출판사 글항아리의 이은혜 편집장은 3년 전 편집자의 이야기를 담은 <읽는 직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가 새로 낸 이번 책에서는 자신이 읽은 책 속 이야기를 직접 경험했거나 들었던 이야기와 짝지음으로써 책과 현실의 연결과 존재의 확장을 꾀한다.
마음산책 l 1만5000원.
■ 사는 마음: 나를 돌보는 반려 물건 이야기
우리가 물건을 사거나 버리는 데에 작용하는 취향과 기준은 무엇일까. 번역가 이다희가 물건을 사고 버리는 행위에 얽힌 여러 감정과 고민, 사유를 풀어냈다. 기왕이면 즐거운 소비를 하자, 단 “타인을 죽이고 동물을 죽이고 지구를 죽이는 소비”는 삼가자.
한겨레출판 l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