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 어디에 있든
순간의, 하루의 이별도 견디기 어렵다. 대상이 엄마일 땐. 그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 지을 수 있는 표정이 워킹맘의 마음을 통해 그려졌다. 유치원에 간 아이의 시간 시간에도 엄마가 존재할 수 있는 방법. 아니 “네가 어디에 있든.”
4살 이상. 아리엘라 프린스 구트맨 글, 즈느비에브 고드부 그림, 남은주 옮김 l 북뱅크 l 1만6000원.
■ 세상 곳곳 수학 쏙쏙
수학은 어려운데 어른들은 자꾸 어렵지 않다고 한다. 여기 또 하나의 거짓말? 일상 곳곳에 숨은 수학의 원리와 다양한 활용 사례를 실사 사진과 함께 설명한다. 수의 역사까지. 도시에서 만나는 공간과 티브이에 나오는 운동경기의 수식에만 관심이 있어도 이 책은 거짓의 혐의를 벗겠다. 수학인데 수학이 아니니까.
초등생. 팀 콜린스 지음, 이경아 옮김 l 다섯수레 l 2만3800원.
■ 오늘의 어린이책 2
매주 발간되는 어린이·청소년책의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 책이 마음의 양식이라면, ‘나답게’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소도 있을 터. 김다노 작가 등 민간 전문가 9명이 규합해 2021~22년 신간 중 엄선한 성평등 어린이·청소년책 목록이다. 자체적으로 첫 목록을 엮어 책을 낸 지 2년 만이다.
92종 알찬 서평 92편. 다움북클럽 l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