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청빛 저녁이면: 현대 프랑스 미학의 지도
18세기 말에 이미지와 개념 사이에 간극이 발생하면서 근대 미학이 시작됐으며 그 간극이 벌어지는 가운데 20세기 프랑스 미학이 전개됐다는 관점 아래, 현대 프랑스 미학의 다양한 이론을 소개하고 배치한다. 프랑스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이찬웅의 저작.
이학사 l 2만4000원.
■어쩌다 대한민국은 불평등 공화국이 되었나?
저항권, 노예제 폐지, 투표권, 누진제, 노동자 단결권, 의무교육 등 사회보장 제도의 역사와 주요 사상가들의 주장을 검토해 불평등에 관한 개념과 지식을 소개하고, 한국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한다. 김윤태 고려대 교수의 대한민국 미래 설계도.
간디서원 l 1만8000원.
■젠더와 역사의 정치
여성사를 통해 역사학 자체의 재구성을 모색한 조앤 스콧의 대표작. 젠더 개념을 이론화함으로써 여성사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기념비적 저서의 30주년 기념판이다. 여성학계 최다 인용 논문으로 꼽히는 ‘젠더: 역사 분석의 유용한 범주’ 등. 이화여대 여성학과 정지영 교수팀이 옮겼다.
후마니타스 l 2만5000원.
■일상의 발명: 실행의 기예
역사학자이자 예수회 사제로서 신화와 인류학, 정신분석과 문화연구를 넘나든 20세기 프랑스 지성사의 독특한 인물인 미셸 드 세르토(1925~1986)의 저작. 자본주의 소비사회에서 평범한 일생생활을 살아가는 대중이 어떤 방식으로 저항하는지 흥미롭게 설명한다.
신지은 옮김 l 문학동네 l 2만8000원.
■한국전쟁에서 싸운 일본인
한국전쟁이 터지자 한반도에 일본인 70명이 들어왔다. 이들은 미군과 동행하며 실탄을 지급받아 직접 북한군 및 중국군과 교전하기까지 했다. 최근의 일급비밀 공개로 드러난 일본인의 한국전쟁 참전기록을 일본계 호주인 교수가 입수해 밝혔다.
후지와라 가즈키 지음, 박용준 옮김 l 소명출판 l 2만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