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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한발짝 떨어져서 보는 여백의 시간

등록 2017-07-19 12:16수정 2017-07-19 14:10

행복사진관
충분한 여백은 공간에만 필요한 게 아니었다.

긴 문장에는 쉼표가 있다.

고속도로에는 휴게소가 있다.

히말라야를 걷는 길에도 쉬어가는 곳이 있었다.

때때로 틈을 두고 한발짝 떨어져 본다.

말소리에 묻혀 있던 물소리가 들리고

얼굴 속에 묻혀 있던 꽃들이 보인다.

요란하지 않은 시간은 단조롭지만 촉촉하다.

마음이 쉬어간다.

글·사진 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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