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6회 베를린 영화제가 360여편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9일 개막했다.
최우수 작품상인 금곰상이 시상되는 경쟁부문에는 19개 작품이 본선에 진출, 오는 19일까지 경합을 벌이게 된다.
베를린 중심가 포츠담 광장에 있는 복합 영화상영관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거행된 개막식에 이어 자폐증 여성과 교통사고로 심한 충격을 받은 남성 간의 우정을 다룬 시고니 위버 주연의 경쟁부문 진출작 '스노 케이크'이 개막작품으로 상영됐다.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는 4편의 독일영화를 포함한 유럽영화 6 편, 합작영화 6편, 아시아 영화 4편, 미국영화 두 편, 호주 영화 한 편 등이 출품됐다.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은 초청받지 못했으나 정재은 감독의 영화 '태풍 태양'이 청소년영화 경쟁부문(14플러스)에, 조창호 감독의 '피터팬의 공식'과 신동일 감독의 '방문자'가 포럼 부문에 진출했다.
이번 베를린 영화제에는 한국 여성영화인 세 명이 심사위원으로 초청돼 높아진 한국영화의 위상을 반영했다.
영화제 사무국은 배우 이영애를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경쟁부문 심사 위원으로 위촉한 데 이어 단편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영화제작자인 '영화사 봄' 대 표 오정완씨를 선정했다.
서울여성영화제 임성민 수석프로그래머 또한 최근 베를린영화제 인터내셔널 포 럼 오브 뉴 시네마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20여편의 미개봉 작품들이 상영되며 연인원 40만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영화제 기간에 각국의 다양한 영화작품들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필름 마켓'에 선보이고 있으며 영화산업 관계자들 간 작품 구매 상담도 이뤄지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다른 어느 영화제보다 정치색 짙은 영화들이 주목받고 있다. 디터 코실릭 베를린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에는 "문제에 봉착한 현실의 사람들에 초점을 맞춘 매우 정치적이고 현실적인 영화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이번 영화제에서는 20여편의 미개봉 작품들이 상영되며 연인원 40만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영화제 기간에 각국의 다양한 영화작품들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필름 마켓'에 선보이고 있으며 영화산업 관계자들 간 작품 구매 상담도 이뤄지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다른 어느 영화제보다 정치색 짙은 영화들이 주목받고 있다. 디터 코실릭 베를린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에는 "문제에 봉착한 현실의 사람들에 초점을 맞춘 매우 정치적이고 현실적인 영화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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