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빈치 코드'의 기대감이 흥행으로 이어졌다.
직배사 소니픽쳐스 릴리징코리아는 "18일 개봉한 '다빈치 코드'가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8만205명, 전국 23만8천599명을 동원했다"고 19일 밝혔다. 개봉 첫날 14만 명을 기록한 '미션 임파서블3'보다 훨씬 좋은 성적이다. 스크린 수는 전국 381개.
흔히 흥행작의 경우 스크린 수가 주말에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단숨에 '미션 임파서블3'를 물리칠 기세다.
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침부터 극장에 관객이 들어차면서 이 같은 흥행을 예상케 했다. 그러나 영화를 본 관객의 의견은 대부분 부정적. 특히 책을 읽은 관객들의 아쉬움은 더욱 크다.
사건을 좇아가기에 급급한 구성과 원작의 의미와 다른 지향점 등을 들어 혹평하는 관객이 상당수에 이르지만 나름대로 긴장감 있었다는 반응도 있고 책을 읽지 않은 독자들은 반전에 대해 신선함을 표시하는 등 의견이 나뉘고 있다.
여하튼 5월은 '미션 임파서블3'와 '다빈치 코드' 두 편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영화가를 휩쓸 전망. '가족의 탄생'(18일), '짝패' '호로비츠를 위하여'(이상 25일) 등 독특한 소재의 한국 영화가 얼마나 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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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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