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회사원서 1조원 거부로 ‘샐러리맨 대박신화’

등록 2007-10-15 19:03수정 2007-10-16 09:40

차용규 전 대표
차용규 전 대표
차용규 전 대표는 누구
‘포브스’ 발표 한국인 7번째 부자…최근 행적 묘연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1조원대의 주식 거부가 된 차용규(51·사진) 카작무스 전 대표이사는 신화만 낳은 채 모습을 감췄다.

지금까지 그와 관련해 확인된 사실은 세계적 재산가로 공인받았다는 것뿐이다. 지난 3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의 부자 1천명 목록’을 보면, 그는 13억달러(약 1조2천억) 재산을 가져 한국에서는 7번째, 전세계에서는 754번째 부자다.

그 밖엔 의문이 많다. 첫번째는 2004년 삼성물산이 카작무스의 주식을 모두 판 뒤 현지에 남은 차씨가 어떻게 카작무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는가 하는 것이다. 차씨는 당시 재러동포 3세인 블라디미르 김과 함께 스위스계 금융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회사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가 삼성물산이나 카자흐 정부와 ‘특별한 관계’에 있지 않느냐는 의혹이 나오는 것은 이 대목 때문이다.

그의 소재도 현재 확인되지 않는다. 언론에서는 그가 현재 카작무스를 상장했던 영국 런던에 머물고 있다고 추정하지만, 이를 실제로 확인한 보도는 없었다. 또 지난해 한국에 잠깐 들어왔다 나갔고, 한국에서 새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현재까지 사실로 확인된 것은 없었다. 그가 몸담았던 삼성물산의 임은석 홍보부장은 “우리가 카작무스에서 손떼고 나온 뒤 차씨와 연관된 일은 하나도 없고, 가끔 언론을 통해 그의 소식을 들을 뿐”이라고 밝혔다.

1956년생인 차씨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1995년 삼성물산 알마티 지점을 맡으면서 카자흐스탄과 인연을 맺었으며, 삼성물산이 카작무스의 대주주가 된 뒤 1999년 카작무스의 이사, 2000년 6월 공동대표에까지 올랐다. 차씨는 2006년 9월 카작무스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으며, 올해 초 그의 지분 21만주(4.5%)도 매각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사진 카작무스 홈페이지

‘차용규 신화’에 가려진 진실은 무엇인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