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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황사 특수’에 전자업계 ‘빙그레’

등록 2009-03-09 20:47

‘황사 특수’에 전자업계 ‘빙그레’
‘황사 특수’에 전자업계 ‘빙그레’
[황사 주의보]
에어컨·세탁기에도 ‘먼지제거’ 기능 추가해 경쟁 채비
제품 구매시 인증마크 챙기고 대여 비용도 비교해야
올해 황사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예고가 이어지자 가전관련 업체들이 슬그머니 웃고 있다. 경기침체로 다른 가전들의 구입 시기를 미루는 사례가 많아지지만, 그럴수록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깐깐히 따지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먼지제거 기능에 특화된 공기청정기·청소기 등 제품뿐만 아니다. 에어컨·세탁기 등에도 관련 기능을 추가해 ‘황사시장’을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버스에 실려 공짜구경 뒤에 덜컥 제품을 사고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잖을 정도로, 비슷비슷해 보이는 제품이 많은 게 이 시장이다. 가격과 인증마크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주요 업체들은 권한다. 판매원들에게 표시 능력과 실제 능력에 차이가 있는지 없는지 자세히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또 최근엔 렌탈 제품들이 많이 늘고 있기 때문에, 일시불로 사서 서비스를 받는 비용과 렌탈 비용을 비교해 자신의 부담 능력에 맞춰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공기청정기다. 올해 이 시장은 황사 피해 우려와 웰빙 수요 확대로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엘지전자는 최근 예년보다 보름 이상 빨리 휘센 공기청정기 새 제품을 내놨다. 이 제품은 살균이온으로 실내 공기에 떠도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찾아 제거하는‘알레르기 케어’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또 공기청정기로 먼지가 빨려 들어오면 ‘알레르기 필터’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이중으로 분해, 제거한다고 엘지전자 쪽은 설명했다. 전통적인 공기청정기 시장의 강자 웅진코웨이의 제품 가운데엔 초슬림 공기청정기(AP-1008)가 인기다. 황사 제거와 바이러스, 살균 기능을 하나의 필터로 해결하는 ‘멀티케어 필터 시스템’을 넣었다. 이렇게 필터를 줄이는 기술력으로 얇은 디자인의 제품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실내 오염도를 4단계 컬러 변화로 알려주는 오염도 표시램프와 거대한 절벽 사이 구멍을 통해 자연이 소통하는 듯한 콘셉트의 디자인은, 집안 어디에나 놔도 인테리어로 손색이 없다.

에어컨은 요즘엔 여름에만 쓰이지 않는다. 엘지전자의 휘센 에어컨엔 로봇청소-퍼펙트 공기청정필터-자동살균 건조의 3단계로 구성된 퍼펙트 공기청정 시스템이 적용됐다. 미세한 먼지나 바이러스, 냄새, 세균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도 에어컨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슈퍼청정기술(SPi)을 적용했다.

가장 쉬운 황사 대책은 쌓인 먼지를 박박 닦아내는 것이다. 이에 맞춰 청소기의 기능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의 회전스팀 진공청소기는 브러시 부분에 먼지 흡입구와 스팀 분사기, 회전 물걸레를 차례로 배치해 먼저 굵은 먼지를 흡입한 뒤 스팀과 고속회전하는 걸레가 바닥을 말끔히 닦아주도록 했다. 대우일렉은 청소기 업계에선 처음으로 디엔에이 필터를 적용한 친환경 청소기를 내놨으며, 로봇청소기 룸바는 31일까지 제품을 사는 고객에게 항균 전문 브랜드 데톨 실속세트를 선물한다.

먼지 쌓인 옷을 제대로 빨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엘지전자의 트롬은 황사철에 맞춰 진드기나 집먼지 제거에 효과가 있는 ‘알레르기 케어’ 기능을 강조한다. 삼성전자의 하우젠 드럼 세탁기엔 2년 전부터 ‘에어워시’ 기능을 채택하고 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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