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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세계경제 대봉쇄 시대…미 –5.9%, 유로존 –7.5%, 중 1.2%”

등록 2020-04-14 21:30수정 2020-04-17 15:36

[IMF, 올해 세계 성장률 –3.0% 전망]
“코로나 대유행, 차원 다른 위기
공급 혼란·수요 충격 동시에”
한국 22년만에 역성장 전망에도
OECD국가 중 하향폭 가장 작아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4일(한국시각)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새 무려 6.3%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통상적인 경제위기나 금융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노동 공급 감소, 사업장 폐쇄에 따른 공급망 혼란과 생산성 추락 등 공급 쪽 충격과 방역 조처에 따른 수요 쪽 충격을 동시에 불러온 탓에 10여년 전 세계금융위기 때보다 경제를 훨씬 더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또 감염병에 의한 경제위기는 전쟁이나 정치적 위기처럼 충격의 지속 기간이나 강도를 가늠할 수 없으며, 경제 셧다운을 감수하고라도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먼저 집중해야 하므로 과거 경제위기 때 썼던 경기부양책이 제대로 작동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봤다.

국제통화기금은 경제 ‘셧다운’으로 인한 이 같은 위기 상황을 ‘대공황’(Great Depression)에 빗대 ‘대봉쇄’(Great Lockdown)로 표현했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기타 고피나트 국제통화기금 수석경제학자는 “올해 세계경제는 10년 전 금융위기보다 심각한 ‘대봉쇄’를 겪으며 심각하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1년에 부분 회복이 예상되지만, 그 수준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낮고, 회복 수준 역시 상당히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국가별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선진국의 하향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선진국 그룹은 지난 1월 1.6%에서 7.7%포인트 하락한 -6.1%, 신흥 개발도상국 그룹은 5.4%포인트 떨어진 -1.0%로 예측됐다. 유로존(영국 제외)은 -7.5%(8.8%포인트 하락), 미국과 일본은 각각 -5.9%(7.9%포인트 하락), -5.2%(5.9%포인트 하락)로 전망됐다. 세계경제 성장의 엔진인 중국의 올해 성장률도 지난 1월 전망치(6.0%)보다 4.8%포인트 낮은 1.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성장률도 직전 전망치(2월, 2.2%)보다 3.4%포인트 낮은 -1.2%로 전망됐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6개국 중 가장 높고 전망치 하향 조정폭도 가장 작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거나 2021년 재발할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세계 경제성장률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망에서 올해 하반기에 팬데믹이 사라지는 등 기본 시나리오를 전제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0%와 5.8%로 제시했지만, 방역 조처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내년에도 코로나19가 재발하는 시나리오에선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각각 -6.0%와 -2.2%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은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도 권고했다. 먼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보건 지출 확대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또 피해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선별적 재정·통화·금융 조처를 통해 경제 충격을 완화하고, 코로나19 종식 후 빠른 경기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빚을 갚는 데 어려움을 겪는 차입자에 대해선 은행이 채무 재조정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필요할 땐 외환시장 개입과 한시적 자본이동 관리 조처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동시에 코로나19 확산 억제와 백신 개발 등을 위한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타 고피나트 수석경제학자는 “많은 나라에서 결정할 신속하고 실질적인 경제정책 조처가 사람들과 기업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훈 이경미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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