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와 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도 올해 상반기 안에 금융상품 비교 공시 사이트를 개편한다. 금투협회와 저축은행중앙회는 3월, 손보협회는 6월이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공개한 개편안을 보면, 금투협회(kofia.or.kr)는 펀드 위험등급과 연환산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펀드 가입 때 투자설명서에 적용되는 펀드 위험등급별 표시 색깔을 공시 화면에도 직접 표시한다. 예컨대, 위험등급 6단계 중 가장 높은 1단계(‘매우 높은 위험’)에 해당하는 상품은 화면에 표시되는 펀드 명칭에 붉은색이 적용된다.
또 투자자가 펀드의 수익률 정보를 보다 다양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기간별 누적수익률(6개월, 1년, 3년)뿐만 아니라 연환산 수익률도 공시 항목에 반영한다. 펀드 이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펀드 설정일과 펀드 규모도 요약공시 핵심정보 항목에서 비교해 볼 수 있게 된다.
저축은행중앙회(fsb.or.kr)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가계담보대출, 가계신용대출, 중금리대출 등 주요 금융상품군 5개의 핵심정보를 쉽게 비교하도록 요약공시 화면을 신설한다. 예·적금의 경우 은행연합회와 마찬가지로 세전·세후 금리와 최고 우대금리뿐만 아니라 전월 취급 평균금리, 중도해지 적용금리, 만기 시 예상금액도 비교하게 해줄 예정이다.
손보협회(knia.or.kr)는 저축성보험 상품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손보협회는 적립률, 공시이율뿐만 아니라, 수익률과 사업비, 위험보험료, 예상 실수령액, 세금 우대 여부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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