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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중심 못잡은 ‘추’

등록 2006-11-14 20:02

시장상황과 어긋난 추병직 장관의 발언
시장상황과 어긋난 추병직 장관의 발언
추병직, 협의없이 ‘새도시’ 발표
부동산 대책 진두지휘 ‘기우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악화된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낙마했다. 지난해 4월4일 인척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건강상의 문제로 물러난 강동석 장관 후임으로 장관직에 오른 지 꼭 1년7개월 만이다.

교사 생활을 하다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추 장관은 건설부와 건설교통부에서 총무과장, 공보관, 건설경제심의관, 주택도시국장, 기획관리실장, 차관보, 차관 등 요직을 차례로 밟아왔다. 2003년 2월 공직을 떠난 이듬해 4월 제17대 열린우리당 경북 구미을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했으나 그로부터 1년 만에 건교부 수장으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당시 ‘보은 인사’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이후 자신의 전공 분야를 살려 8·31, 3·30 대책 등 굵직한 부동산 대책을 진두지휘했다.

추 장관의 운명을 갈라 놓은 것은 최근 터진 새도시 파문이다. 집값이 급등하자 그는 지난달 23일 예고없이 건교부 기자실을 방문해, 나흘 뒤 발표 예정이었던 새도시 건설계획을 불쑥 발표했다. 이후 부처간 사전협의가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여당과 야당, 시민사회 단체는 장관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수도권 집값 불안이 가중됐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지난 1일 국회 국정감사장에서도 “새도시 건설은 다소의 부작용이 있기 마련”이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던 추 장관은 13일 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에선 “주무장관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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