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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분양값상한제 백미’ 청라·김포 나란히 분양

등록 2008-05-07 21:13

다음달 분양 예정인 인천 청라지구(왼쪽)와 김포 한강새도시 조감도
다음달 분양 예정인 인천 청라지구(왼쪽)와 김포 한강새도시 조감도
청라, 중소형 2416가구…한강새도시, 중대형 위주
주변보다 저렴한 분양값 강점…청약가입자 기회
다음달 인천 청라지구와 김포 한강새도시가 맞대결 분양을 펼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지역은 모두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는 대규모 택지로, 분양값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값이 비교적 싼 편이다. 또 위치도 가까워 수요층이 겹치는 것도 특징이다. 이 때문에 부동산 업계에선 두 곳을 올 상반기 수도권 분양값 상한제 적용 아파트 가운데 백미로 꼽고 있다.

■ 청라지구 중소형 쏟아져 청라지구는 관광·레저·국제금융 거점으로 개발되는 인천 서북부의 경제자유구역이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지나고,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 건설 등이 계획돼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지난해 말 중대형 아파트 첫 분양이 이뤄졌던 청라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다음달 초 A14, 18, 20블록에 짓는 79~114㎡형 중소형 2416가구를 공급한다.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로 중소형 아파트를 기다렸던 수도권 청약 예금·부금 가입자들에게 절호의 기회다.

6월에는 광명주택이 263가구(107~110㎡), 서해종합건설이 336가구(87㎡), 풍림산업이 주상복합아파트 624가구(126~199㎡)를 차례로 분양한다. 광명주택은 이번 청라지구 분양에서 기존 ‘샤인빌’ 대신 ‘메이루즈’라는 새 아파트 브랜드를 처음 적용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원건설이 9월께 ‘힐데스하임’ 1248가구를 A24블록에 공급하고,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중대형 주택형 493가구를 분양한다.

청라지구 아파트는 모두 분양값 상한제가 적용된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분양값은 3.3㎡당 800만~90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 주상복합 분양값은 1100만~12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 김포 한강새도시 첫 분양 김포 한강새도시는 국내 최초로 강물을 끌어들여 하천과 호수를 조성하는 ‘수로 도시’(Canal City)로 개발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 나들목에서 차로 10분 거리로, 올림픽도로와 이어지는 6차선 김포고속화도로(11㎞)가 2010년에 연결될 예정이다. 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과 연결되는 경전철(23㎞)도 2012년 개통될 예정이다.

김포 한강새도시에서는 우남건설이 다음달 첫 분양에 나선다. 우남건설의 ‘퍼스트빌’은 130~250㎡ 1202가구로, 모두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으로 이뤄진다. 퍼스트빌 단지(AC14블록)는 한강과 가까운 새도시 동쪽 생태환경지구에 자리해 쾌적성이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분양값은 3.3㎡당 95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우미건설(1041가구)과 중흥건설(960가구), 경기도시공사(743가구) 등이 분양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청라지구, 김포한강새도시 비교
청라지구, 김포한강새도시 비교
■ 청라 청약가점 50점대가 안정권 청라지구와 김포 한강새도시의 청약자격은 비슷하다. 청라지구는 전체 공급물량의 30%가 인천시 거주자에게, 나머지 70%가 서울 및 경기도 거주자에게 청약 기회가 돌아간다. 한강새도시는 공급물량의 30%가 김포시 거주자에게 먼저 공급되는 것만 다르다. 두 지역의 전매 제한도 똑같다. 두 곳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은 계약 뒤 10년, 중대형은 7년간 매매가 금지된다.

두 지역의 분양값 수준은 저렴한 편이다. 청라지구 분양값은 인근의 인천 서구 옛 시가지에 견줘서는 3.3㎡당 100만~200만원 정도 비싸지만 주변과는 경쟁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의 중소형 아파트값이 3.3㎡당 1500만원 이상인 것에 견줘 가격 경쟁력을 띠는 것으로 보인다. 김포 한강새도시도 중대형 분양값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김포에서는 지난해 이후 공급된 중대형 분양값이 이미 3.3㎡당 1200만원 선을 넘어선 상태다.

청약자의 당락을 결정짓는 청약 가점제 판도가 어떻게 될지도 관심사다. 두 지역의 분양주택은 전용 85㎡ 이하는 전체 물량의 75%, 85㎡ 이상 중대형은 50%에 청약 가점제가 적용되며, 나머지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게 된다. 청약 가점제는 △무주택 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을 더해 점수가 높은 사람을 당첨자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중소형이 공급되는 청라지구는 장기 무주택자인 실수요층이 대거 몰릴 것으로 확실시된다. 따라서 당첨 가능한 청약 가점이 40~50점대 정도로 높고, 60점대라면 안정권에 들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반해 중대형이 분양되는 김포 한강새도시는 가점이 낮은 30점대 정도라도 무난히 당첨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 청약자의 경우 전체 물량의 50%인 가점제 대상에 당첨될 수 있는 무주택자들이 적기 때문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두 지역 모두 지난해 분양된 경기 파주 새도시보다 분양값이 저렴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하반기 이후에도 후속 분양 물량이 계속 나오는 만큼 입지 여건을 꼼꼼히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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