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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전매제한 기간 단축, 중대형에 더 유리

등록 2008-08-24 19:13수정 2008-08-24 21:09

인천 검단지구와 함께 수도권 새도시로 지정된 경기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에서 21일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오산/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인천 검단지구와 함께 수도권 새도시로 지정된 경기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에서 21일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오산/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8·21대책 이후 청약전략은
정부가 인천 검단과 경기 오산 세교지구에 새도시를 추가로 짓고 수도권의 주택 전매제한을 완화하기로 함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계획도 바꿔야 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청약을 앞두고 있는 수요자들이라면 전매제한 완화를 계기로 청약 전략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한다. 또 두 새도시의 주택 공급이 2012년 이후로 예정돼 있는 만큼 무주택자라면 멀리 보고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과밀억제권역도 입주뒤 2~3년안 전매가능
무주택자 4~5년 내다보고 새도시 도전할 만

■ 달라진 전매제한 유념해야 올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전매제한 기간 완화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수요자로서는 청약하려는 곳의 전매제한 기간이 어떻게 바뀌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과밀억제권역’인 서울, 인천, 과천, 안양, 성남, 수원, 고양, 하남, 구리시에서 공공택지는 계약일로부터 5~7년, 민간택지는 3~5년의 전매제한이 적용된다. 기타지역에서는 공공택지의 경우 3~5년, 민간택지는 투기과열지구가 3년, 비투기과열지구는 1년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당장 하반기에 분양을 앞둔 주요지역의 청약 판도에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다음달부터 호반건설 등 6개 업체가 3500여가구를 잇따라 분양할 예정인 인천 청라지구의 경우 전용 85㎡ 이하 주택 전매제한 기간은 종전 10년에서 7년으로 짧아진다. 청라지구 중소형은 청약 경쟁률이 두자릿수 정도로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곳인데, 전매제한 기간이 짧아져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좀더 높아지게 됐다. 그러나 실수요자들은 이와 관계없이 소신 청약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첨 가능한 청약 가점은 지난 상반기와 비슷한 60~70점대(84점 만점) 이상으로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85㎡ 초과 중대형은 상반기보다 경쟁률이 상당히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중대형 주택은 중소형에 견줘 수요자들이 전매제한이 긴 상황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한데, 그 기간이 7년에서 5년으로 짧아지면 실제로는 입주한 뒤 2~3년 안에 팔 수 있는 정도로 전매제한 족쇄가 대폭 풀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포 한강새도시의 경우 과밀억제권역에 포함되지 않아 전매제한 기간이 전용면적 85㎡ 이하 5년, 85㎡ 초과 3년으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이곳에서는 다음달 초 우남종합건설이 중대형 첫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청라지구에 견줘 인기가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곳인데, 전매제한 기간이 크게 단축돼 호재가 생긴 셈”이라며 “그렇지만 중대형의 경우 청약가점이 낮은 1순위자도 당첨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같은 새도시인데도 전매제한 기간이 달라 헷갈리는 곳도 있다. 광교새도시의 경우 행정구역상 수원시(과밀억제권역)와 용인시(기타지역)가 모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행 규정대로라면 9월 말 광교에서 첫 분양하는 울트라건설은 전매제한 기간이 85㎡ 이하는 7년, 85㎡ 초과는 5년이지만, 11월 용인지방공사가 공급할 85㎡이하는 5년으로 짧아진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지자체 등과 협의해 기준을 마련하되, 행정구역을 단일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 새도시 가려면 청약통장 필수 신혼부부 등 젊은층이라면 4~5년 뒤 첫 내 집 장만을 새도시에서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특히 두 지역은 지금까지는 별로 주목을 못 받았지만 확대 개발로 규모가 커지면서 종전과는 위상이 달라졌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전망이다. 인천 검단의 경우 크기가 1810만㎡로 일산새도시(1573만㎡)보다 크다는 게 장점이며, 오산 세교새도시의 경우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전철이 지나고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인천 검단과 오산 세교새도시는 2012~2013년부터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검단새도시에는 9만2천가구, 세교새도시에는 3만7천가구를 짓는데, 특히 새도시 개발 후반기인 2014~2016년에 두 곳의 공급 물량이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지금 청약통장에 가입해 여유 있게 준비해도 당첨 기회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사장은 “소득이 적은 무주택자라면 청약저축에, 조금 여유가 있으면 청약예금에 가입해 첫 내 집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을 노리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청약저축은 주공과 지방공사 등 공공기관이 짓는 중소형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고, 청약예금은 민간업체가 짓는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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