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탱크 무차별 폭격 팔레스타인 일가친척 18명 몰살

등록 2006-11-09 00:29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8일 이스라엘군의 최근 공격에 희생당한 5명의 주검을 치켜들고 장례식을 치르고 있다. 제닌(요르단강 서안)/AP 연합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8일 이스라엘군의 최근 공격에 희생당한 5명의 주검을 치켜들고 장례식을 치르고 있다. 제닌(요르단강 서안)/AP 연합
이스라엘군이 8일 새벽(현지시각)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하눈에 탱크 포탄을 마구 쏴 민간인 18명이 숨지는 등 이날 하루에만 24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숨졌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새벽 5시30분께부터 15분 가량 베이트하눈 북쪽 주택가에 이스라엘 탱크 포탄 여러 발이 떨어져 잠자던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18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숨진 이들은 모두 한 가족이거나 친척 관계라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이 포격으로 집 7채가 무너지고 주민 40여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날 새벽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난민캠프를 급습해 6명을 사살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로켓공격을 막는다며 베이트하눈을 점령해 군사작전을 벌이다 6일 밤 마을 외곽으로 철수했다. 이스라엘 군은 7일에도 가자시티 북쪽의 제발리야 난민촌 부근에 탱크 포격을 가해 3명이 숨졌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의 작전 개시 이래 최소 80여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5일 “가자지구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는 뉴스를 듣고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공격을 멈추지 않아 사망자 수가 크게 늘었다.

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베이트하눈 일가족 몰살에 대해 “유감스럽다”면서도, “이스라엘은 로켓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