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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후세인 측근 2명 교수형 집행

등록 2007-01-15 19:47수정 2007-01-16 01:06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공범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정보기관 전 수장 바르잔 알티크리티와 혁명재판소 전 소장 아와드 아메드 알반다르에 대한 교수형이 15일 새벽(현지시각) 집행됐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 정부 대변인 알리 알다바그는 이들의 형 집행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는 신의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집행 도중 알티크리티의 목이 몸과 분리되는 드문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집행은 후세인이 처형당한 바그다드의 옛 군 정보기관 건물에서 이뤄졌다.

이라크 정부는 기자회견을 열어 집행 사실을 발표했지만, 후세인 때와는 달리 녹화된 집행 장면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후세인 처형 당시 참관인들의 모욕적 언행으로 비난을 받은 이라크 정부는 이번에는 ‘모욕하거나 조롱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참관인들한테서 받았다고 밝혔다.

후세인의 이복동생인 알티크리티는 1982년 대통령 암살 음모와 관련한 두자일마을 주민 148명 처형에 간여한 혐의로, 알반다르는 주민들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다는 혐의로 각각 기소돼 지난달 26일 후세인과 함께 사형이 확정됐다. 1심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은 전 부통령 타하 야신 라마단에 대해서는 항소법원이 형량이 가볍다며 사건을 돌려보내, 그 또한 사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

후세인 처형 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 등은 두 사람에 대한 형 집행 연기를 요청했지만, 결국 이라크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후세인 변호인단에 참여했던 이삼 가자위는 “알티크리티는 후세인의 처형 소식에 울음을 그치지 않으며 ‘가족과 아랍세계에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고 <에이피> 통신에 전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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