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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네타냐후 “군사작전 계속…친구 조 바이든에 감사”

등록 2021-05-17 18:03수정 2021-05-18 02:01

TV 연설 통해 가자지구 공격 지속 뜻
“미국에서 진지한 지지받고 있어”
안보리, 미 반대로 공동성명 못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F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F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금까지 사망자 200여명을 낳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과 지상군 포격을 멈출 뜻이 없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16일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된 연설에서 “테러 단체에 대한 우리의 작전은 온 힘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이 공개한 연설문을 보면,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의 참을 수 없는 공격에 대해 매우 무거운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최근 1500개 이상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평온과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행동을 계속 취할 것”이고 “아직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당분간 군사작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제적 압력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언제나 압력은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우리는 미국에서 매우 진지한 지지를 받고 있다. 친구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같은 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싸움은 즉각 멈춰야 한다. 즉시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엔은 즉각적 정전을 위해 양쪽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충돌이 멈출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가 국제적 정전 압력을 크게 괘념치 않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공동성명도 내지 못했다. 안보리는 16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 중단 방안을 찾기 위해 첫 공개회의를 열었지만 공동대응 방안을 내놓는 데 합의하지 못했다. 순회 의장국인 중국의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국이 책임감을 갖기를 촉구한다”며 미국의 반대로 공동성명을 내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현재 안보리의 상임이사국(5개국)과 비상임이사국(10개국) 가운데 중국, 노르웨이, 튀니지만 “모든 폭력행위 중단”을 요구하는 3국 공동성명을 내는 데 그쳤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전통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자국 내에서도 이스라엘 비판 여론이 일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의 유대인 4718명을 대상으로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한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도 네타냐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한 이는 40%에 그쳤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막후 교섭을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안보리 성명은 이런 노력에 방해가 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충돌 이후 팔레스타인 쪽에서 200여명 그리고 이스라엘에서는 10명 이상 숨졌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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