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지역에서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외국인 단체가 연대해 민주화 요구를 폭력으로 진압하고 있는 미얀마 군사정권을 규탄하고, 민주단체를 돕자는 논의가 일고 있다.
부천지역 20여개 단체들은 30일 규탄 성명서를 내어 “미얀마 군사정권의 퇴진만이 가장 빠르고 근본적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길임을 분명히 한다”며 “미얀마 군사정권은 평화시위에 대한 무력진압을 즉각 중지하고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는 미얀마민주화 및 난민교육지원모임, 중국공동체, 버마민족민주동맹 한국지부,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 부천시민연합, 민노총 부천·시흥지부, 석왕사, 부천한의사협회, 부천약사회 등 20여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이어 ”대한민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 정부는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시민사회는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화 운동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자”고 호소했다.
또 부천지역 종교·시민·사회·노동단체 대표 20여명은 1일 긴급 조찬 모임을 열어 미얀마에서 민주화운동을 하고 있는 단체에 투쟁 기금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부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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