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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진단! 차이나 리스크 “산업 불균형부터 먼저 해소해야 ”

등록 2008-01-01 21:46수정 2008-01-01 21:58

류루이 인민대 교수
류루이 인민대 교수
[진단! 차이나 리스크] ① ‘팍스 차이나’의 그림자 / 류루이 인민대 교수

리우루이 중국 인민대 교수(경제학)는 “중국이 먼저 내부의 산업 및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해야 진정으로 세계경제에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팍스 차이나’를 말하기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이다.

- 세계 경제의 성장축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옮아가고 있다고 보는가?
= 경제수치만 보면 중국은 미국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아직 중국은 미국과 같은 큰 소비시장이나 세계적인 기업들을 갖고 있지 않다. 더 큰 문제는 도시와 농촌, 동부와 서부, 첨단산업과 단순임가공 등 여러 곳에서 불균형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 중국 경제의 거품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 질문과 관련해 연구를 한 적이 있다. 베이징 올림픽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 끼치는 영향은 0.2%에 불과하다. 즉 올림픽과 중국 경제는 큰 상관성이 없다. 더욱이 중국 정부는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거품 붕괴 우려를 적절히 관리하고 있다. 대출을 억제하고, 금리를 올리는 등 긴축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낮다.


- 중국 증시가 과열돼 있다고 보는가?
= 중국은 여전히 성장단계에 있고 주식시장 역시 그렇다. 장기적으로 보면 문제가 없다. 다만, 단기적인 변동성은 존재한다.

- 앞으로 나타날 위기를 꼽아달라.
= 인플레이션이 다소 우려스럽다.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동기 대비 6.9%를 기록했다. 11년 만에 최고치다. 하지만 몇년 째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10%를 웃도는 나라에서 그 정도의 물가상승률은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문제는 중국이 지난 10년동안 인플레이션을 겪은 적이 없다는 데 있다. 사람들의 심리적인 대처 능력에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베이징/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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