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17일 관광산업 부문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방콕 일대에 선포된 비상사태를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피싯 총리는 이날 특별 각료회의를 개최하고 비상사태 해제 여부를 논의한 끝에 "진정한 평화가 보장될 때까지 해제를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주에 상·하원 합동 임시회의를 열고 최근의 정치혼란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며 정부는 관광산업 진흥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파니탄 와타나야곤 정부 대변인은 비상사태 유지 결정은 반(反) 탁신 친나왓 단체로 작년에 정부청사와 공항 점거를 주도했던 '국민 민주주의 연대'(PAD) 지도자 손디 림통쿨의 피습 사건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파니탄 대변인은 이어 신변안전을 위해 아피싯 총리의 모든 일정은 비밀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