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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위안화 평가절하’ 카드 꺼내나

등록 2008-12-02 20:05

미국과 전략경제대화 앞두고 환율 급등
전문가 “수출 살리려는 방어책” 분석
중국 위안화의 달러에 대한 환율이 이달 들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둔화를 막고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2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852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의 6.8505위안보다 0.0022위안 오른 것이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9월 중순 6.80위안대까지 급락했으나, 10월 이후엔 6.83위안대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1일 시장에선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8848위안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달 28일 6.8349위안에 비하면 0.73%나 급등한 것으로, 2005년 7월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하루상승폭으로는 가장 크다. 더욱이 역외시장에선 1년물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2위안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 정부가 위안화 평가절하에 환율정책의 무게를 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세계경제 침체로 중국의 수출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루정웨이 싱예은행 자금운영센터 연구원은 한 인터뷰에서 “신흥시장 국가들의 통화가 모두 절하되고 있다”며 “위안화도 더는 절상되기 힘들다”고 말했다.

위안화 평가절하는 한국 등의 수출환경 악화 및 미국 등과의 통상 마찰로 이어질 수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일 최근 위안화 가치의 가파른 하락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관련국과의 마찰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4일 미국과의 전략경제대화를 앞두고 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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