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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영국 국방장관 “탈레반 저항세력 과소평가 했다”

등록 2006-09-20 07:44

지난 5월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의 지휘권을 넘겨받은 영국은 당초 탈레반 저항세력의 능력을 과소평가했다고 데스 브라운 영국 국방장관이 시인했다.

브라운 장관은 19일 런던 왕립합동군사연구소에서 한 연설에서 아프간 남부에서 탈레반의 저항 강도에 충격을 받은 나토의 신뢰성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전했다.

브라운 장관은 "우리가 애초 예상한 것보다 상황이 훨씬 더 나빴다"고 인정하며 탈레반의 저항이 완강한 아프간 남부에서 영국의 동맹국들이 전투의 부담을 공유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량 손실에도 불구하고 탈레반 저항세력의 집요함은 놀라울 정도"라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전쟁에 찌든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이후 아프가니스탄 주재 영국군 사망자는 33명에 달했다. 9.11 테러 후 2001년 나토 군이 아프가니스탄에 진주한 이래 전체 영국군 사망자가 40명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는 엄청난 것이다.

제임스 존스 나토 최고사령관은 탈레반 저항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2천500명의 추가 병력이 필요하다고 회원국들에 촉구했다.

한편 내년 2월까지 아프간 주둔 병력을 1천명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한 폴란드는 당초 예정보다 빨리 이번 주 70명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하고 이달 안에 추가 병력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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