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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사르코지-브루니 엘리제궁서 화촉

등록 2008-02-03 09:42수정 2008-02-03 13:34

공식 발표 "양가 가족 참석 조촐하게"
파리8구청장이 주례.."지지율 회복여부 관심"
니콜라 사르코지(53) 프랑스 대통령이 2일 오전 엘리제궁(대통령궁)에서 이탈리아계 모델 출신의 가수 카를라 브루니(40)와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처음 만나 사귀어 온 두 사람은 이날 결혼식 후 짤막한 성명을 내고 "오늘 아침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양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에 따라 1804년 황제 신분으로 조세핀과 결혼식을 올린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이래 대통령 재임 중 혼례를 올린 첫번째 프랑스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2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진 결혼식에서는 엘리제궁이 소재한 파리8구의 프랑수아 르벨 구청장이 국가의 대리인인 증인 자격으로 주례를 맡았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전했다.

르벨 구청장은 "신부는 순백색 웨딩 드레스를 입었으며 평소처럼 아주 매혹적이었고 신랑도 멋진 모습이었다"면서 "두 사람에게 무한한 축복을 기원했다"고 밝혔다고 유럽1 라디오가 전했다.

결혼식의 신랑측 증인으로는 프랑스 명품그룹인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의 고위간부인 니콜라 바지르가, 신부측 증인으로는 프라다 프랑스의 홍보담당 대표인 마틸드 아고스티넬리가 각각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해 12월 중순 파리 디즈니랜드를 방문해 함께 시간을 보낸 장면이 처음 목격된 두 사람은 그 동안 사생활을 둘러싸고 숱한 화제를 뿌렸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번이 세 번째, 브루니는 두 번째 결혼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브루니는 전 남편인 철학자 라파엘 엔토벤과의 사이에 아들을 두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올해 들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연애에 몰두하고 있는 대통령이라는 인상을 풍긴 탓인지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했던 점을 들어 이날 결혼식을 계기로 지지율 회복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고 진단했다.

두 사람은 결혼에 앞서 지난 해 말 이집트의 룩소르와 샤름 엘 셰이크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함께 보냈으며 새해 들어서는 요르단의 고대 유적도시 페트라를 방문해 파파라치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해 10월 세실리아 여사와 11년 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합의 이혼해 역대 프랑스 대통령 가운데 첫번째로 이혼한 대통령으로 기록됐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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