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보험사 가운데 하나인 에이아이지(AIG)에서 미국인들의 혈세가 줄줄 새고 있다. 미 정부한테서 3차례에 걸쳐 약 1730억달러(약 268조원)의 구제금융을 받은 이 보험사는 지난해 9월~12월 적어도 25개 금융사에 500억달러를 지급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과 <포천>이 7일 관련 문건을 입수해 보...
“금융규제 기관들은 금융혁신의 붐을 따라잡지 못한 채, 결점이 많았던 인센티브제도와 위험집중화를 제대로 감독할만한 준비가 돼 있지 못했다.” 금융 자율과 개방의 첨병노릇을 해온 국제통화기금(IMF)의 ‘고해성사’다. 아이엠에프는 6일 정책 보고서를 통해 “시장의 규율과 감독이 수년동안 증대된 차입비율과 빠...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이전에 의미 있는 경기회복을 기대할 순 없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12개 연방준비은행으로 구성된 연방준비제도(FED)가 4일 <베이지 북>을 통해 내놓은 전망이다. 1년에 8차례 발간되는 이 경제동향 종합보고서는 연방준비은행이 있는 12개 지역의 기업인, 경제학자, 시장전문가 ...
세계의 기대를 모았던 중국의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책이 결국 불발로 끝났다. 원자바오 총리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재정적자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 계획을 내놓으며, 지난해 11월 발표한 4조위안 규모의 기존 경기부양책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데는 기존 부양...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내실을 자랑하던 스위스 경제마저도 흔들리고 있다. 스위스 경제의 버팀목인 은행이 ‘비밀주의’와 ‘조세 피난처’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금융위기와 경기부양책으로 심각한 재정적자를 안게 된 미국과 유럽 정부는 세수 확보를 위해, ‘비밀주의’를 무기로 미국과 유럽 부유층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