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셰일에너지 개발로 원유 생산량이 급증하자 자국산 원유 수출을 사실상 금지했던 규제 장벽을 거의 40년 만에 처음으로 허무는 조처를 내놨다. 미국은 퇴적암반인 셰일층에서 천연가스와 원유를 뽑아내는 기술을 실용화한 뒤 에너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의 변모를 예고했던 터다. 24일 <월스트리트 저널&g...
러시아가 무역 결제에서 중국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사용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9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제재가 국제 달러시장 접근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것에 대비해 러시아 기업들이 위안화 등 아시아 쪽 통화로 계약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상 처음으로 초단기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대로 낮추고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을 시사하는 등 ‘돈풀기’에 나섰다. 유럽중앙은행은 5일(현지시각)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재융자 금리를 현행 0.25%에서 0.15%로 내리고, 시중은행이 지급...
‘자본주의, 이대로는 안된다.’ 2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포용적 자본주의 회의’ 분위기를 압축하면 이렇다. 주최 쪽은 “성장보다는 분배, 독점보다는 평등, 단기이윤보다는 장기투자가 회의의 핵심 주제”라고 밝혔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37개국 저명인사와 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토마 피케티(44)의 에 오류가 있다고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신문은 24~25일치 주말판 기사에서 “저자가 불평등 심화란 결론을 내면서 근거로 제시한 데이터의 여러 곳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피케티 파리경제대학 교수는 미국과 유...
“5등급은 최악의 나라다. 노동자 권리를 보호하지 못한다.”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국제노총)이 19일 세계 139개국의 노동권 현황을 조사해 발표한 ‘세계노동자권리지수’ 보고서에서 한국이 5등급을 받았다. 5등급은 노동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켜지지 않고,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는 보호받지 못하는 그룹이다. 국...
제너럴모터스(지엠·GM)가 최고급 차량인 캐딜락까지 리콜하기로 했다. 생일케익의 윗부분처럼 여러 생산 라인 가운데 가장 이윤율이 높은 간판 자동차까지 리콜해 자존심을 구겼다. 지엠이 20일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2015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비롯해 10종류 240만대를 에어백 결함 등의 문제로 리콜하기로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