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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모더나, “곧 12~17살 청소년 대상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등록 2020-12-03 11:48수정 2020-12-04 02:32

미 정부 임상시험 등록사이트 통해 계획 공개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임상시험 진행중
미국 정부에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 미 제약사 모더나가 곧 청소년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병에 담긴 모더나의 백신. AFP 연합뉴스
미국 정부에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 미 제약사 모더나가 곧 청소년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병에 담긴 모더나의 백신. AFP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 미 제약사 모더나가 곧 12∼17살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임상시험을 할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각) 공개했다.

모더나는 이날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등록 누리집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청소년 3천명을 대상으로 한 백신 임상시험 계획을 등록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3천명 가운데 절반에게는 4주 간격으로 두번 백신을 접종하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소금물을 투여해 둘의 효과를 비교하게 된다. 모더나 쪽은 아직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하지 않았으며 언제부터 지원자를 받을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지난달 30일 성인 3만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백신 효과가 94.1%로 나타났다며 긴급 사용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 백신이 승인을 받더라도, 임상시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어린이나 청소년은 바로 백신을 맞을 수 없다. 모더나는 임신한 여성에 대한 임상시험도 아직 거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밴더빌트대학의 윌리엄 샤프너 감염병학 교수는 “백신은 성인에 대한 임상시험 뒤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어린이들에 대해 실시하게 되며, (이 과정을 거치면) 코로나19 백신이 제대로 효과를 낸다고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영국 정부로부터 백신 사용 허가를 받은 미 제약사 화이자는 앞서 지난 10월 12살 이상 청소년에 대한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도 청소년에 대한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아동병원의 백신 전문가 폴 오핏 박사는 “백신이 ‘대체로’ 성인과 아동에게 똑같이 효과를 본다”며 “비(B)형 간염 백신처럼 가끔은 성인과 아동에 대한 백신 접종량이 다른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경우, 성인에게 접종한 것과 같은 양을 청소년 대상 임상시험에도 사용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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