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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근혜 “판사 실명공개 나에 대한 정치공세”

등록 2007-01-31 16:28수정 2007-01-31 18:00

"정권교체 안하고 문제 해결할 수 있나"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31일 인혁당 사건 재심 판결과 긴급조치 위반사건 재판에 관여한 판사 실명 공개 논란과 관련, "나에 대한 정치공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최근 발생한 일련의 상황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것이 한국 정치의 현실이다. 하필 왜 (판사 실명을) 지금 발표하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혁당 사건과 관련해서는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는 안타깝다"면서도 "지난번에도 법에 따라 한 것이고 이번에도 법에 따라 한 것인데, 그러면 법 중 하나가 잘못 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인혁당 사건과 긴급조치 위반사건 등에 대한 역사적 평가에는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앞으로 역사와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며 "그리고 정부가 지금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도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정권교체만이 능사가 아니다", "60~70년대 개발독재식 리더십으로는 안된다"는 언급이 당 대선주자들 사이에서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 "정권 교체를 안하고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 정권 교체를 해야 문제를 해결할 능력과 역량이 생기는 것"이라며 "정권 교체는 개인의 영달이 아니라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국민이 원하고 있다"며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개발독재식이라고 하는데 무엇이 개발독재인지 모르겠지만 각 시대마다 국가운영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60~70년대는 정부 주도로 국가발전을 이끌어갈 필요가 있었지만, 이제는 정부나 국가지도자는 경제 원칙이나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지키면서 민간에게 자율권을 줘야 한다. 저도 지금 시대에 맞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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