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검찰, ‘이명박 의혹’ 세 갈래 수사 가속도

등록 2007-07-12 19:21수정 2007-07-12 23:52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신혼부부 내집마련 지원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신혼부부 내집마련 지원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차명 부동산’, 김재정씨 13일 출석 ‘규명’탄력
‘개인정보 유출’ 전산망 접속자 분석 속도 내
‘뉴타운 특혜’ 서울시공무원 등 참고인 조사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한나라당의 고소 취소 권고를 거부한 뒤, 검찰의 이 후보 검증 의혹 관련 수사가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김씨의 고소 취소 거부가 수사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줬다고 보는 듯한 움직임이다. 검찰은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이 후보를 맞고소한 사건도 특수1부에 배당했다.

부동산 의혹 수사 빨라질 듯=검찰 수사는 △이 후보의 처남 김씨를 통한 부동산 차명 보유 의혹 △이 후보의 큰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씨가 대주주로 있는 ㈜다스의 자회사 홍은프레닝의 뉴타운 개발 특혜 여부 △공공기관의 이 후보 관련 자료 유출 의혹 등 크게 세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 후보의 차명 재산 의혹에 대한 수사는 개인정보 유출 의혹 사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딜 수밖에 없었다. 의혹을 풀 열쇠를 쥔 김재정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수사의 밑그림을 그리지 못한데다, 자금 추적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씨가 13일 출석할 뜻을 밝힌 만큼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고소인인 김씨가 출석하지 않아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척이 없었다. 그동안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참고인들을 불러서 조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김씨에게 출석할 것을 재촉했지만, 김씨 쪽은 건강 문제를 들어 출석을 미뤄왔다.

검찰은 또 홍은프레닝의 천호뉴타운 사업 특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 공무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차장검사는 “개발 사업에 어떤 특혜가 있었는지, 이익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자동차 부품업체이던 다스가 왜 부동산 개발 시행사업에 뛰어들었는지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도곡동 땅을 둘러싼 의혹은 1999년 대검 중수부의 수사 때 무혐의 처리됐다”는 김씨 쪽의 주장에 대해서는 “관련 기록이 폐기된 상태여서 당시 뭘 수사하고, 어떤 진술이 있었고, 어떻게 처리됐는지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가는 개인정보 유출 수사=검찰은 건설교통부·국세청·경찰청으로부터 이 후보와 친인척들의 주소지 이전 기록과 부동산 관련 자료, 전과 기록 등에 접속한 최근 3년치 로그인 기록을 확보한 데 이어, 11일에는 행정자치부로부터 추가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 작업 중이다.

검찰은 이 후보 가족들의 주민등록초본이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사무소에서 발급됐고, 여기에 신용정보회사와 법무사 직원 등이 개입돼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진위 확인에 나섰다. 김홍일 차장검사는 “수사 진도는 그렇게까지 나가지 않았는데 보도가 된 만큼 사실 관계는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10여명이 이 후보 관련 정보에 접속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전산 로그인 자료를 분석하고 접속자를 확인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몇 명이 접속했는지 아직까지 우리가 파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