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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환상의 ‘국감짝꿍’

등록 2009-10-20 07:45수정 2009-10-20 07:54

박지원(왼쪽), 박영선 의원
박지원(왼쪽), 박영선 의원
박지원·박영선 ‘효성 부실수사’ 추궁 찰떡호흡
4대강 사업엔 원혜영·김상희·김재윤 ‘분업공조’




‘특종 경쟁’이 벌어지는 국정감사에서 ‘연합전술’로 피감기관을 제압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눈길을 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지원·박영선 의원과 환경노동위 원혜영·김상희·김재윤 의원이다.

평소 당내에서 ‘쌍박남매’라 불릴 만큼 사이가 돈독한 박지원·박영선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검찰의 ‘효성 봐주기’를 밝히는 데서도 찰떡공조를 과시했다. 효성 관련 검찰 내부보고서를 입수한 두 사람은 역할을 분담해, 문제제기-사실입증-수사자료 제출 요구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19일 대검찰청 국감에선 본래의 질의 순서를 뒤바꿔 효성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잇따라 꺼내들어 검찰을 압박했다. 지난 15일엔 서울중앙지검을 함께 찾아가 검찰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을 소환했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박영선 의원은 지난 5월 원내대표 선거 때 의원 중에서 처음으로 ‘박지원 원내대표론’을 띄워 선거운동에 뛰어들기도 했다.

환노위 원혜영·김상희·김재윤 의원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일사불란하게 손발을 맞췄다. 세 사람은 국감 전에 만나 “시간이 촉박한데 따로 가면 비효율적이니 4대강 사업에 대한 공통질의서를 만들고 보고서도 함께 내자”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세 의원실 보좌관 6명은 모든 제보와 자료를 공유하고 자료 분석을 나눠 맡았다. 김상희 의원실 류휘종 보좌관은 “4대강 사업 관련 보고서만 해도 1만5000여쪽이 넘었는데 서로 나눠 자료를 검토했기 때문에 빠짐없이 다 볼 수 있었다”며 “특히 낙동강의 경우엔 국감 바로 전날에 환경영향평가보고서가 도착했는데도 보좌관들끼리 구간별로 분배해 분석했기 때문에 낙동강 유역의 식수대란 문제를 지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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