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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윤석열 지지율 어디까지 오를까…“반문 결집 강화” vs “더이상 동력 없다”

등록 2020-11-30 15:38수정 2020-11-30 16:41

리얼미터 조사 19.8% 역대 최고치
9월 10.5% → 10월 17.2%
“더 올라간다” vs “정점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오차 범위 내 혼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3강 구도를 형성한 윤 총장의 지지도가 어떻게 흘러갈지를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유권자 253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1.9%포인트)한 결과, 윤 총장의 선호도는 지난달 같은 조사보다 2.6%포인트 상승한 19.8%로 나타났다. 지난달보다 소폭 하락한 이낙연 대표(20.6%), 이재명 지사(19.4%)와의 선호도 격차는 각각 0.8%포인트와 0.4%포인트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총장의 선호도는 10.5%(9월), 17.2%(10월), 19.8%(11월)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에 있다.

기존 ‘이낙연·이재명 2강 체제’에 균열을 낸 윤 총장의 향후 지지도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윤 총장을 향한 ‘반문재인 세력’ 결집이 한층 강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야권에 강력한 대선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윤 총장이 직무배제를 당한 뒤 ‘반문재인’의 대표성을 확보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총장의 선호도는 보수층(↑3.5%포인트, 30.3%)과 중도층(↑2.9%포인트, 23.6%)에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추 장관과의 충돌이 번지면서 ‘여권 전체 대 윤 총장’, ‘범보수와 윤 총장 대 진보진영’ 대립으로 격화하면서 윤 총장이 반문 세력의 대표 주자가 되어가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과거 전력 등으로 반문 대표성의 파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윤 총장이 추 장관에게 당하는 약자, 언더독(싸움에서 진 개, 패자·약자란 뜻)이 되면서 결집력이 높아진다면, 다자대결에서 강력한 1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윤 총장이 정치적 능력보다는 추 장관과의 대결 구도로 지지도를 확보한 만큼, 최근의 지지도를 정점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정치평론가인 박상병 인하대 초빙교수는 “윤 총장이 예를 들어 징계 부당성을 법원으로부터 인정받고 총장직에서 사퇴한 뒤 정치적 선택을 한다면 지지율이 더 오를 수 있겠으나, 지금 ‘추-윤’ 갈등 구도 속에서는 윤 총장의 지지율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봐야 한다”며 “윤 총장의 지지율이 더 오를 수 있는 동력은 없다. (갈등과 대립) 구도로 얻을 수 있는 지지율에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윤 총장이 정치적 비전을 제시해 끌어올린 지지도가 아닌 만큼 지지도를 떠받치는 기반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뜻이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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