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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내 역량 모자라 타협정치 못해 그 대가 톡톡히 받고 있다”

등록 2006-12-07 20:21

노대통령, 시드니 간담회
노무현 대통령은 7일 “나는 아직 (대통령으로) 성공하지 못했고 이 점에 대해 국민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나의 정치적 역량의 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스트레일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시드니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한국은 특권과 권위주의 해소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수준까지 올라섰지만, 우리는 아직도 싸움을 너무 많이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의 생각이 옳을 수도 있지만, 옛날 군사독재와 싸우던 때의 기억이 남아서 나쁜 사람, 좋은 사람을 갈라놓고 ‘저 사람들 옛날에 많이 해먹던 사람’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상대도 나를) ‘길거리에서 데모나 하던 사고뭉치’ 라고 서로 인정하지 않는 문화가 있다. 나의 역량이 부족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이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 사상투쟁을 오래 했기 때문에 서로 인정하지 않는 문화가 있다. 나도 그 대가를 톡톡히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핵실험 이후 남한과 북한의 군사적 균형이 깨진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북한에 핵무기가 있다고 할지라도 군사력은 충분히 균형을 이루고 있다. 북한은 한국과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지는 모르지만 이기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무기에 관한 억지력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미국이 확실하게 보장한다고 약속하고 있고, 우리도 거기에 필요한 만큼의 한-미 관계를 잘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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