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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노 대통령, 쿠웨이트 한국부대 방문 격려

등록 2007-03-26 23:28

중동 3개국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26일 밤(한국 시각)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 안 한국 58항공 수송단인 다이만 부대를 방문해 부대 최고령인 장서영 준위와 포옹하고 있다.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중동 3개국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26일 밤(한국 시각)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 안 한국 58항공 수송단인 다이만 부대를 방문해 부대 최고령인 장서영 준위와 포옹하고 있다.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쿠웨이트를 국빈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다이만 부대(공군 제58항공수송단)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이라크 파병 결정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사막지역에 자리잡은 주둔지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160여명의 병사들에게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전쟁에 대해 세계적으로 많은 찬반논란이 있고,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이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개인적 판단을 지우고 그 명령에 기꺼이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파병에 대해 뒷날 어떤 역사적 평가가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이 시기에 국가를 지도해 나간 대통령과 또 같이 정치를 한 지도자들이 책임질 일이지, 여러분이 (책임)질 일이 아니다. 그런데 나는 이 선택이 역사적으로 결코 비난받거나 잘못됐다는 평가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가끔 기사를 보고 (자신의 임무에) 회의가 생길 때가 있어도 나를 믿고 따라 달라”는 호소를 거듭했다.

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나는 이익을 좇지 않고, 옳은 일이면 물러서지 않고 손해가는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바보라는 별명이 붙었다. 나는 그 바보라는 별명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말까지 꺼내며 장병들에게 “내 선택에 대해 믿음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1시간40분 동안 기지에 머물며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하고, 병영 내부를 일일이 둘러보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또 부인 권양숙씨와 함께 부대 방문을 환호하는 장병들과 애국가를 부를 땐 감동에 겨운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노 대통령이 해외 파병 부대를 방문한 것은 2004년 12월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이라크 아르빌에 주둔한 자이툰 부대를 극비리에 방문한 이후 두번째다. 다이만 부대는 2004년 10월 파병돼 자이툰 부대와 동맹군 지원을 위한 항공수송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오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북한 핵 문제와 남북 관계를 언급하면서 “이번에는 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잘 살자면 친미도 하고, 친북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시티/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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