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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류우익 실장 교체설 총리도 바꿀지 주목

등록 2008-06-08 22:04수정 2008-06-09 00:44

쇄신 폭 얼마나 될까
‘72시간 촛불’ 거치며 ‘빨리 대폭’으로
경제·외교안보·민정 수석 경질설 ‘솔솔’
유명환·정운천 등 장관 5~6명 가능성

청와대 수석 비서관들의 일괄사의 표명에 이어, 내각 총사퇴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내각 총사퇴는 지난 6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일괄사의 표명 당시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이는 지난 100일간의 국정난맥에 대해 일종의 ‘연대 책임’ 성격이 짙지만,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새롭게 판을 짜 새출발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주는 측면도 강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8일 “이 대통령의 인적 쇄신 구상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각이 조만간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하지 않겠냐”며 “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과감한 인사 쇄신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핵심 관계자는 “이번주 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귀뜸했다.

문제는 청와대와 내각 인적 쇄신의 ‘폭’이다. 청와대 기류는 인적 쇄신에 대해 ‘천천히 소폭으로’에서 72시간 촛불집회를 거치며 ‘가급적 빨리 대폭으로’ 바뀌었다. 몇명만 교체하는 것만으로는 날로 악화하는 사태를 진정시킬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청와대가 민심이 요구하는 ‘재협상’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라, ‘재협상’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는 오히려 더 강한 자극이 필요한 것도 큰 폭의 교체를 점치게 되는 이유다.

청와대 참모의 경우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김중수 경제수석,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이종찬 민정수석 등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었다’는 지적을 받아온 박재완 정무수석은 공석중인 사회정책수석이나 국정기획수석으로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각에서는 쇠고기 협상 주무책임자인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을 비롯해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교체설이 나온다. 여기에다, ‘경제팀이 문제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 경질 가능성이 거론되며, 최근 쇠고기 파동 및 미·일·중 외교 혼선과 관련해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까지 포함해 모두 5~6명의 장관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한 총리 교체 여부다.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총리 인사청문회 및 임명동의 절차를 감안하면 국정 공백 우려가 크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들도 “한 총리가 사표를 낸다면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차원이지, 총리 교체까지 염두에 둔 것은 아닐 것이다. 총리를 교체하는 것은 정부가 ‘올 스톱’되는 사태를 야기하는 것”이라며 총리 교체설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가 인적 쇄신의 상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 총리까지 교체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황준범 최익림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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