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20일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추가 핵실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는 연합뉴스의 보도 등과 관련, 북한의 입장에 새로운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실앞에서 한 기자가 "김 위원장이 중국측에 금융제재가 해제될 경우 핵실험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말을 꺼내자 "이는 미국이 그가 미국 화폐를 위조하고 대량 살상무기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불법적인 자금 통로를 사용하는 것을 추적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문제인 것 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으로 종전 북한의 입장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볼턴 대사는 "따라서 특별히 새로운 것이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떠나기전 중국측으로 부터 전체적인 내용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보도 이후 CNN은 김위원장이 "미국이 북한의 고립화를 겨냥한 경제 제재 압박을 중단할 경우 추가 핵실험을 않겠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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