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을 방문중인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왼쪽)가 지난 31일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위원장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방북 민노당 대표단, 조선사회민주당 환영 만찬
‘간첩단’ 김 국정원장 고발키로
‘간첩단’ 김 국정원장 고발키로
북한을 방문 중인 민주노동당 대표단은 지난 31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조선사회민주당 환영 만찬에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남과 북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민노당이 1일 밝혔다.
민노당이 전한 내용을 보면, 문성현 민노당 대표는 만찬에서 “우리의 방북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위원장은 “정세가 어려울수록 모든 걸림돌을 과감히 이겨내고 긴밀한 연대 협력으로 6·15 자주통일 시대를 함께 추동해 나가려는 우리 두 당의 노력과 의지가 있었기에 오늘 뜻깊은 상봉이 마련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고 민노당은 전했다.
정호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은 대표단 방북 기간에 북한이 6자 회담 복귀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때맞춰 이런 결정이 나온 것을 환영한다”며 “대표단과 북쪽 고위 관계자의 면담에서 더 의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노당은 전·현직 당직자들의 ‘북한 공작원 접촉 의혹’을 간첩단 사건으로 규정한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혜정 기자, 베이징/연합뉴스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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