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금강산 행낭 사진] #7 버스는 떠나고…그 날의 아이처럼 우는 남매

등록 2018-08-22 16:15수정 2018-08-22 16:46

22일 작별상봉을 마지막으로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상봉단 귀환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 행사 마지막날인 22일 금강산호텔에서 이산가족들이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 행사 마지막날인 22일 금강산호텔에서 이산가족들이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22일 강원도 고성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작별상봉을 마친 한신자(88) 할머니가 버스에 올라타 북쪽에서 온 딸 김경영(71) 할머니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하고 있다.
22일 강원도 고성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작별상봉을 마친 한신자(88) 할머니가 버스에 올라타 북쪽에서 온 딸 김경영(71) 할머니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하고 있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마지막날인 22일 오후 고성 금강산호텔에서 작별상봉이 열렸습니다.

헤어짐을 뜻하는 ‘작별’과 서로 만난다는 ‘상봉’- 두 단어의 조합이 퍽 부조리합니다.

절절히 기다려 만난 가족과 다시 헤어져야 하니 천륜을 거스르는 이 상황도 부조리하긴 마찬가지.

남쪽의 김병오(88)할아버지가 북의 동생 김순옥(81)할머니의 뺨을 어루만집니다. 다시 헤어짐을 아파하며 아이처럼 눈물을 흘립니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마지막날인 22일 오후 고성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작별상봉에서 김병오(88)할아버지와 북에서 온 동생 김순옥(81)할머니가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마지막날인 22일 오후 고성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작별상봉에서 김병오(88)할아버지와 북에서 온 동생 김순옥(81)할머니가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제1차 상봉 행사 마지막날인 22일 금강산호텔에서 남쪽 김춘식(87) 할아버지가 북쪽 동생 김춘실(77) 할머니와 대화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제1차 상봉 행사 마지막날인 22일 금강산호텔에서 남쪽 김춘식(87) 할아버지가 북쪽 동생 김춘실(77) 할머니와 대화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제1차 상봉 행사 마지막날인 22일 금강산호텔에서 남쪽 조혜도(86) 할머니가 북쪽 언니 조순도(89) 할머니와 대화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제1차 상봉 행사 마지막날인 22일 금강산호텔에서 남쪽 조혜도(86) 할머니가 북쪽 언니 조순도(89) 할머니와 대화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이윽고 작별의 시간, 버스에 오른 가족의 얼굴을 조금이라도 더 마음에 담기 위한 간절함에 차창에 어립니다.

통일부는 지난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생존자 56000여 명 중 70대 이상이 전체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하다며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상봉 정례화 등을 북과 본격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병오 할아버지와 김순옥 할머니도, 아직 많나지 못한 수많은 이산가족들에게도 가족을 만날 기회가 더 많이 열리기를 고대해봅니다. 정리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22일 강원도 고성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작별상봉을 마친 후 버스에 탑승한 남쪽 가족이 북쪽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오열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22일 강원도 고성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작별상봉을 마친 후 버스에 탑승한 남쪽 가족이 북쪽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오열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22일 강원도 고성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작별상봉을 마친 뒤 남쪽 가족들이 버스에 탑승하자, 북쪽 가족들이 마지막으로 손을 흔들며 눈물로 배웅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22일 강원도 고성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작별상봉을 마친 뒤 남쪽 가족들이 버스에 탑승하자, 북쪽 가족들이 마지막으로 손을 흔들며 눈물로 배웅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22일 강원도 고성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작별상봉을 마친 뒤 남쪽 가족들이 버스에 탑승하자, 북쪽 가족들이 마지막으로 손을 흔들며 눈물로 배웅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22일 강원도 고성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작별상봉을 마친 뒤 남쪽 가족들이 버스에 탑승하자, 북쪽 가족들이 마지막으로 손을 흔들며 눈물로 배웅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 행사 마지막날인 22일 금강산호텔에서 북쪽 아들 리상철(72)씨가 남쪽 어머니 이금섬(92)씨와 작별인사를 하며 눈물을 삼키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 행사 마지막날인 22일 금강산호텔에서 북쪽 아들 리상철(72)씨가 남쪽 어머니 이금섬(92)씨와 작별인사를 하며 눈물을 삼키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본디 행낭이란 무엇을 넣어서 보내는 큰 주머니를 뜻합니다.

외교행낭은 외교사절단과 본국 정부간에 긴밀히 외교 서류 등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오고가는 수송편을 일컫지요.

이번 금강산에서 이뤄지는 남북이산가족 상봉 취재도 이 행낭의 도움을 받아 마감하고 있습니다.

사진 취재의 경우 통신을 이용한 마감이 여의치 않은 탓입니다.

그 행낭에 담겨, 북에서 남으로 달려온 이산가족들의 가슴 뭉클한 사진들을 모아 전합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