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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박 대통령 중국서 각별한 환대 받아
시 주석, 최치원선생 시구로 인사말

등록 2013-06-27 21:22수정 2013-06-28 10:20

2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서 열린 공식환영식 후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단독정상회담장으로 입장하고 있다.2013.06.27 청와대사진기자단
2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서 열린 공식환영식 후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단독정상회담장으로 입장하고 있다.2013.06.27 청와대사진기자단
만찬에서도 대규모 인원 참석 ‘특별한 예우’
27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은 ‘공동성명’에 합의하기까지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취임 뒤 처음으로 중국을 국빈으로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정부로부터 최고의 예우와 환대를 받았다.

흰색 재킷에 검은색 바지 차림의 박 대통령은 오전 11시20분(현지시각) 베이징 외곽 서우두공항에 도착해 중국 인민해방군 육해공 합동 의장대의 경례를 받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초등학생 리중륜(9)군이 방문을 환영하는 꽃다발을 건네자, 박 대통령은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하며 리군을 끌어안았다. 중국 정부가 제공한 특수방탄차인 ‘훙치’(紅旗)에 탑승한 박 대통령은 중국 공안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인 조어대(댜오위타이)까지 약 20여분 ‘차 없는 거리’를 내달렸다.

오후 3시30분, 인민대회당 동문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에 시진핑 주석과 함께 참석한 박 대통령은 황금빛 상의와 회색 바지 차림으로 붉은 카펫 위를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했다. 환영 행사 뒤엔 시 주석과 함께 정상회담장인 인민대회당 동대청까지 나란히 걷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 주석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서도 박 대통령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이어졌다. 통상 외국 정상을 초청한 국빈 만찬엔 두 나라에서 각각 40명 정도가 참석하는데, 이번 만찬엔 70~80명씩 15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석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보통 국빈 만찬은 인민대회당의 소규모 연회장에서 열리지만 이번 만찬은 인민대회당 중앙의 가장 크고 아름다운 ‘금색대청’에서 열렸다. 국빈 만찬의 배경음악으로 보통 상대국의 음악이 연주되는데, 이번에는 만찬 뒤 별도로 문화공연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쪽은 박 대통령을 배려해 평소 그가 좋아하는 곡으로 알려진 가요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의 솔로 연주를 마련했고, 박 대통령의 어머니 육영수씨가 좋아했다는 동요 ‘고향의 봄’ 합창도 준비했다.

시 주석은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말을 하면서 신라 때 당나라에 유학했던 최치원의 시 ‘범해’의 일부 구절을 소개했다. 그는 “풀어서 설명하면 ‘푸른 바다에 배를 띄우니 긴 바람이 만리를 통하네’라는 뜻이다. 한국과 중국은 역사가 유구하다”며 양국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베이징/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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