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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국민의힘 최고위, 5대 1로 ‘강용석 복당’ 불허

등록 2022-04-07 16:41수정 2022-04-08 02:45

“애초 서울시당이 불허했어야”
강 “납득할 수 없는 결정”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소장인 강용석 변호사(왼쪽)가 지난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세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소장인 강용석 변호사(왼쪽)가 지난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세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7일 강용석 변호사의 복당을 최종 불허했다. 강 변호사는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고 반발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강 변호사의 복당 신청에 대한) 최고위원들 의사를 묻기 위해 투표를 했고 (그 결과) 부결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지난 5일 강 변호사의 복당을 허용했지만, 최종 의결 기구인 최고위원회가 이를 불허한 것이다. 애초 강 변호사의 복당안은 이날 최고위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으나, 현장에서 즉석 상정돼 투표에 부쳐졌다.

이 대표는 복당이 승인되지 않은 까닭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각자 생각대로 했다. 저희가 토론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근거가 불충분한 폭로·의혹 등을 제기하며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강 변호사의 복당을 허용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날 최고위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기현 원내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을 제외하고 투표에 참석한 6명 중 1명만 강 변호사의 복당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는 애초 강 변호사의 복당을 허용한 국민의힘 서울시당을 향한 비판이 제기됐다. 회의에 참석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애초 시당이 부결했어야 하는 안건이었다. 강 변호사가 복당하면 ‘가세연당’, ‘성추행당’이란 비난이 일 것이 불 보듯 뻔한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시당에서도 그런 판단을 한 것 자체가 우리 당이 지향해야 할 정치가 맞나”라며 “제정신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최고위가 자신의 복당을 불허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는 글을 올렸다.

강 변호사는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 등으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서 제명됐으며, 지난 4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에 제명 12년 만에 복당을 신청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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