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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일문일답] 윤석열 “안철수, 불쾌하지 않은 거 같은데…속으로 어떤지 알 수 없지만”

등록 2022-04-14 14:46수정 2022-04-14 17:59

‘안철수계 배제’ 질문에 “이해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4일 새 정부 조각 명단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쪽 인사가 없다는 지적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자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새 정부의 18개 장관 인선이 마무리된 것이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기자들은 윤 당선자에게 조각 과정에서 소외된 안철수 인수위원장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윤 당선자는 “내각 인선에 관한 추천은 여러분들로부터, 많은 분들로부터 저는 추천을 다 받았고, 어느 특정 인사를 배제하거나 한 사실은 없다”고 했다. 안 위원장의 인사 추천이 여러 추천 중 하나일 뿐이라는 설명이었다. 윤 당선자는 또 “인선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충분히 설명을 드렸고, 본인이 불쾌한 거는 없으신 걸로 알고 있고”라며 “제가 대했을 때 느낌을 비춰보면 글쎄 저와 얘기할 때는 그렇게 안 하시고 본인 속으로는 어떻게 생각했는지 저는 알 수 없지만”이라고도 했다. 안 위원장의 ‘이중 플레이’를 의심하는 듯한 발언이었다.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윤 당선자는 “기자들의 질문은 저는 잘 이해가 안 된다”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안철수 위원장 관련해서 일정 취소하고 침묵 중인데 혹시 연락을 했는지? 안철수 위원장 쪽 인사가 배제된 상태에서 향후 공동 정부 구상은 어떻게 되는 건지?

“내각 인선에 관한 추천은 여러분들로부터 많은 분들로부터 추천 받았고, 어느 특정 인사를 배제하거나 한 사실은 없다. 그리고 추천받은 분들과 우리나라의 인재풀에서 저희가 잘 찾아서 비교하고 그렇게 해서 장관 후보자 선정한 것이다.”

-안 위원장과 어제 독대하면서 인선 관련해서 사전에 논의하고 설명했는지? 안 위원장에게 오늘 만나거나 연락할 의향은 있는지?

“저는 좀 이해가 안 됩니다만 제가 추천을 받았고, 인선 과정에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렸고, 거기에 대해서 아무 문제가 저는 없다고 생각한다.”

-안철수 위원장이 오늘 공식 일정 취소하고 강하게 반발하는 듯한 모양새인데 전반적으로…

“(말 자르며) 그 정도로 하고 답을 드리겠다. 여기 두 분(이정식·정황근 후보자)에 대한 인선 말씀을 안 하시고 안철수 위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인선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충분히 설명을 드렸고, 본인이 불쾌한 거는 없으신 걸로 알고 있고, 일정을 취소했다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제 분과 보고가 하나 있었는데 거기 안 나오신 걸 가지고 그걸 일정 취소로 보는 모양인데 저는 본인 입장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고 제가 대했을 때 느낌을 비춰보면, 글쎄 저와 얘기할 때는 그렇게 안 하시고 본인 속으로는 어떻게 생각했는지 저는 알 수 없지만 기자들 질문은 저는 잘 이해가 안 된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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