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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여성후보 ‘목표치’ 채울까

등록 2006-03-26 19:38수정 2006-03-26 19:45

낮은 등록률에 할당 난감…전략공천 반발도 걸림돌
‘여성을 발굴하라.’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여성 후보 찾기에 분주하다. 여성 유권자를 지지층으로 확보하고, 시대 변화를 주도하는 정당의 이미지도 재고하려는 전략이다.

한명숙 총리 내정에 고무된 열린우리당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의 서울시장 후보 영입과 함께, 수도권 지역 기초단체장에 여성을 집중 배치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이목희 서울시당 공천심사위원장은 “당원들의 동의가 이뤄진다면 서울에서 적어도 4명의 여성 후보를 구청장으로 공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열린우리당 서울시당에는 양경숙(종로), 김영숙(서대문), 유선목(양천), 이경애(성북), 이순희(강북) 고연호(은평) 등 6명의 여성이 구청장 예비후보로 신청서를 낸 상태다.

전재희 광명시장을 배출했고, 현재 부산에 2명의 현역 여성 구청장을 보유한 한나라당은 권역별로 기초단체장 가운데 적어도 1명 이상의 여성 후보를 공천하고, 광역 및 기초의원 공천자 가운데 30%를 여성으로 정하는 파격적인 공천지침을 확정했다. 민주노동당도 김민아 전 전북도의희 의원을 전주시장 후보로 확정하고, 지방선거 후보의 35%를 여성에게 할당할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각 당의 이런 의욕에 현실은 한참 못미치고 있다. 무엇보다 여성 인재가 딸려 당의 목표치를 맞추기가 어렵다. 열린우리당에서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여성 후보는 기초단체장 8명, 광역의원 6명, 기초의원 55명에 불과하다. 지난 20일 한나라당 서울시당이 발표한 1차 기초·광역의원 공천 결과를 보면, 여성 비율은 10%에 못 미쳤다.

여성 후보의 전략공천이 남성 후보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반발도 걸림돌이다. 한나라당은 서울 송파구청장에 여성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으나, 10명이나 되는 남성 공천 신청자와 당원들이 ‘밀실 공천’이라며 당사 앞에서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신승근 성연철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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