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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강금실, ‘오풍’ 맞설 정책 카드는 “서울시청 용산으로”

등록 2006-04-18 19:12

새청사 공사 중단 요청…남산~한강 잇는 생태축 복원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오세훈 돌풍’에 맞설 카드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강 전 장관은 18일 1차로 정책적 차별성을 앞세운 ‘서울개조 정책 드라이브’를 제시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국회 기자실에서 ‘세계도시 서울플랜’을 발표했다. 서울시청을 용산으로 옮기고, 남산~용산~한강을 잇는 생태녹지축을 복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용산·마포·성동 지역을 서울의 신도심으로 개발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그는 이명박 시장이 서울시청 뒷편의 새청사 공사를 강행하는 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강 전 장관은 “임기가 두 달 남은 이 시장이 새청사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며 “공사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지난 16일에도 광화문 일대를 길이 500m, 너비 80m의 열린광장으로 만들고, 4대문 안의 성곽 18㎞를 복원하는 ‘역사문화벨트’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강 전 장관의 이런 ‘정책 드라이브’는 지난 5일 출마를 선언한 이후 ‘빛의 전사’를 자처하며 ‘새로운 정치’와 ‘패러다임 시프트’(패러다임 전환)를 앞세워온 것과는 적잖이 달라진 기조다.

강 전 장관 쪽의 민병두 의원은 “강 전 장관과 이미지가 겹치는 오세훈 전 의원이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뒤 20~30대는 지지 후보 선택에 혼돈을 느끼고 있고, 40대는 두 사람의 정책적 차별성이 분명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며 “강 전 장관이 구체적인 정책으로 서울시장 선거전의 주제어를 선점하고, 전선을 가르면서 ‘오풍’을 잠재울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문화벨트 복원 계획과 세계도시 서울플랜이 후보 토론회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 정책적 차별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게 강 전 장관 쪽의 판단이다. 오영식 대변인도 “오 전 의원의 지지율 상승은 한나라당 지지자 결집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지금까지 다듬어온 공약을 통해 능력과 경쟁력의 깊이를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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